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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일본산 쓰레기로 지은 집에 국민 살게 해야겠는가?" 반문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양수기자 송고시간 2019-08-29 22:33

서울 국회의원회관 석탄재 수입 해결방안 주제 토론회서 '수입 금지' 의견 피력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일본 석탄재 등 수입 어떻게 해결해야하는가' 주제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아시아뉴스통신=정양수 기자)  "쓰레기 석탄재 폐기물로 국민이 사는 집을 만드는 일만은 꼭 막아야 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일본 석탄재 등 수입 어떻게 해결해야하는가' 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국내에도 많은 석탄재를 일본에서 수입해 그 쓰레기로 주택을 지어 국민들이 그 안에 사는 현실이 안타깝다. 마치 쓰레기 장에 좋은 음식이 있으니 뒤져서 먹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공적 업무를 담당해야 할 공무원, 정부가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해외 쓰레기는 불가피한 경우 아니면 기본적으로 수입을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편의, 이익을 떠나 일본 여행을 자제하고 불매운동도 하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이익을 보기 위해 일본 쓰레기 폐기물을 수입하는데 대해서는 근본적인 공적영역의 자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경기도 내 발주공사에 대해 일본 석탄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경기도 차원의 노력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 뒤 "한국이 선진국에 돌입했다고 하지만 사회 각 분야에 후진적인 요소가 많다.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답게 품격을 지키고 국민의 삶을 진지하게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시멘트업계가 일본산 석탄재를 수입, 사용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이날 토론회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설훈, 김한정 국회의원을 비롯 환경부, 환경재단, 학계, 시민환경단체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교수, 최병성 초록생명연구소장 등의 주제발표와 패널 및 자유토론의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석탄재를 비롯한 일본산 폐기물 수입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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