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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자유한국당이 청문회장에서 조국 후보와 정정당당하게 진실을 겨루는 것이 두려워 회피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의혹 부풀리기 등 공세가 청문회장에서 가짜로, 허위로, 과대로 들통날까봐 진실로부터 도망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쯤되면 한국당의 청문 본색은 보이콧이라고 단정한다"며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우리당 의원들은 2~3일 예정된 청문회가 성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일정을 지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문회 가족 증인 채택은 비인간적, 비인륜적이며 패륜적이다. 그 자체로 비정하고 비열한 행동"이라며 "가족에 대한 망신과 조롱, 신상털기로부터의 능멸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는 조 후보자를 마구 흔들고 무너뜨리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청문회 증인 채택과 관련해선 "가족을 제외한 나머지 증인은 합의가 되면 노력해서 5일 전 통보 법적 요건 메울 수 있도록, 정치적 심의 약속 통해 청문회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저희부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만약 국회에서 조국에 대한 청문회가 제대로 열리지 않는다면 정당한 인사청문회 진행을 가로막은 한국당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한국당이 청문회 보이콧 본심을 말과 행동으로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다시 한국당이 국민과 약속한 조국 후보 청문회 개최의 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장외에서 배회할 게 아니라 그들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 안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검찰의 조 후보자 압수수색과 관련해선 "더이상 반복되면 윤석열 검찰총장 시대의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윤석열 시대에도 어떻게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가"라고 개탄했다.
여야는 주말 중 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및 자료제출 요구의 건을 처리하지 않으면 다음달 2~3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