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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나경원 "왜 우겨" 설전, 靑 국감 결국 파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19-11-02 06:58

강기정-나경원 "왜 우겨" 설전, 靑 국감 결국 파행 / 사진출처=SBS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1일 청와대 국정감사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간 고성을 동반한 설전 끝에 막판 파행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최근 북한의 방사포 시험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하고 신종 미사일에 탑재된다면 문재인 정권 들어서 안보가 튼튼해졌다고 보시나"라고 질의했다.


정 실장은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국방개혁 2.0을 통해 우리 방위력을 현격히 개선했다"고 하자 나 원내대표는 "안보실장이 이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한다"며 "억지를 부리지 말라. 북한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었는데 우리의 지금 미사일 체계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전문가가 막을 수 없다고 그런다. 우기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갑자기 정 실장 뒤편에 있던 강기정 수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우기는 게 뭐예요. 우기다가 뭐냐고”라고 소리치며 항의했다.


강 수석이 손에 쥔 노란색 책자를 흔들며 격한 어조로 항의를 이어가자 한국당 정양석 의원은 "너 이름이 뭐야. 강기정은 국회 밥 좀 먹었다고…이런 싸가지 없이"라고 강하게 항의했고, 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반말 쓰지 마세요"라고 맞받았다.


이후 한국당 의원들은 회의장을 퇴장했다.

소란이 계속되자 이인영 운영위원장은 국감 막판이 10시 45분께 국감을 일시 중지시켰다. 국감이 중단된지 1시간여가 지난 11시 55분께야 재개됐다.

강 수석은 국감 재개 직후 “본인의 발언으로 정상적인 회의 진행에 지장을 초래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짧게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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