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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여성정책개발원 행감 파행, 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박성민기자 송고시간 2019-11-07 15:16

- 양승숙 원장 "해명했을 뿐…황당"VS김연 위원장 "태도불량…향후 예산심의 없을 것"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6일 공주에서 여성정책개발원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의 여성정책개발원 행감이 파행된 가운데 그 원인에 대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의회의 권위가 파행의 원인이라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6일 공주에서 여성정책개발원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는 중에 ‘개발원 개원 20주년 기념세미나 및 기념행사’ 당시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여성정책개발원 양승숙 원장의 적극적인 방어 답변에 행감 시작 2시간 30여 분 만에 감사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양 원장에게 사실확인을 한 결과, “여성프라자, 복지재단 문제, 개발원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며 “하지만 모든 질문들의 귀결이 제가 군 출신인 점, 20주년 행사 때 세계군문화엑스포 위원장이 온 것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적하는 사항을 받아들이고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설명했다. 그런데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직원들을 봐서 다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국 나가셨다.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이라 황당했고 고민스러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의회 관계와 관련, “시간을 두고 풀어갈 생각”이라며 “다시 행감을 한다면 기관장으로써 성심성의껏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 문복위원장은 “의원들의 충남 성평등지수, 20주년 행사 문제, 지난 행감 지적사항 보고 등의 문제를 지적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만 했다”며 “11대 도의회는 역대 도의회와 달리 충남의 여성 정책 발전을 위해 연구모임도 만들고 6~7건의 조례도 제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개발원은 이에 부흥하기는 커녕 오히려 의회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꾸짖었다.

아울러 “향후 모든 행감과 예산심의도 없다. 존재 의미를 알 수 없는 여성정책개발원을 폐쇄하자고도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파행의 원인이 수감기관의 성실한 답변과 성실한 자료로 인한 것인지, 도의회의 입맛에 맞는 답변을 요구하다 관철되지 않아 감사가 중단된 것인지에 대해 충남도민에게 성실한 답변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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