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8일 일요일
뉴스홈 청와대
한-아세안 공동비젼성명 채택...“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 반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9-11-26 15:38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부산 벡스코 1전시관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26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보호무역주의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한-아세안 공동비전성명을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오늘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세션Ⅰ에서 이 내용을 골자로 한 25개 항의 성명을 채택해 발표했다.

공동의장 성명 내용은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의 논의 결과를 포함하는 한편,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각 분야별 한-아세안 세부 협력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망라했다.

공동의장 성명에 따르면 정상들은 1989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이후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특히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환영하고 아세안 공동체 건설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상들은 전통·비전통(초국가범죄, 사이버안보, 테러리즘 등)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으며, 올해 새로 신설된 한-아세안 초국가범죄 장관회의를 환영했다.

또 한-아세안 교역 확대를 위해 한-아세안 FTA 활용을 포함, 상호 관심분야에서 공동 번영을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하였으며, 최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문안 협상 타결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제적 동반자 관계 증진과 관련해서는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인적 자원 개발 및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혁신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26일 부산 벡스코 1전시관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서 각국 스타트업 대표와 함께 별 모양의 조각을 포디움에 끼워 넣는 단체 세리머니를 펼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아세안 특별정 상회의)

연계성 증진과 관련해서는 기술직업교육훈련(TVET) 프로그램 등을 통한 인적 교류 강화가, 지속가능성과 환경협력 관련해서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화가 추진된다.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서는 공동체 구축에 청년층의 참여를 독려하면서도 역내 고령인구의 증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이번 특별정상회의 결과 문서로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 및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공동비전 성명은 지난 30년간 한·아세안 협력 성과를 조망하고 앞으로 미래 3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문서로,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관계 발전 방향과 신남방정책에 기반을 둔 미래 협력 방향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공동의장 성명은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종합하는 문서로, 특별정상회의에서의 정상 간 논의 내용, 한·아세안 분야별 협력 현황과 정상회의의 구체적 성과가 담겼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