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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의회/미니 인터뷰(1)] 이혜원 의원, “주민의견 최우선”‥눈높이 맞춤형 의정활동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영택기자 송고시간 2020-01-08 12:06

25년 사회복지사 경험 의정활동에 녹여내‥사회복지 사각지역 해소에 총력
▲ 경기 양평군의회 이혜원 의원./아시아뉴스통신 D/B


Q1) 지난해 양평군의회 초선의원이 됐다. 당시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

A) 지난 25년간, 인생의 절반을 사회복지분야에서 근무하며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일들이 많았다. 그러는 동안 정책·제도·관습 등의 한계, 이른바 ‘제한된 체계’로 인해 문제가 존재함에도 이를 해결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접할 때마다 이 분야의 정책을 다루는 대변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예를 들어, 화재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한 없이 울면서 어쩔 줄 몰라 발만 동동 구르는 어르신, 컨테이너에서 홀로 생활하며 가족을 돌봐야 하는 가장, 품어주는 사람이나 기댈 곳이 없어 화만 내는 청소년 등에게 모든 것을 해드리고 싶었으나 현행 사회복지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때마다 내 고향 양평에서라도 사회복지 사각지대로 내몰려 힘들어 하는 주민이 없었으면, 내가 작은 변화라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Q2) 지난해 선거 당시 주요 공약은 무엇이었고, 현재 어느 정도 진행되었나?

A) 당시 구호는 “저 이혜원의 생각보다 주민의 생각과 의견이 우선입니다”이다.
지방의원으로서 공약을 만드는 것보다는 주민의 의견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주민 의견을 많이 청취할 수 있고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비전을 만들어 충실히 이행했다.
예를 들어, ‘누구나 쉽게 찾아오실 수 있도록 개방형 의원실’로 만들고, ‘찾아가는 현장공청회(간담회, 회의, 모임 등)’를 갖고, ‘주민의 의견과 민원이 군의회를 통해 군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한 것 등이다.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의정활동에 관한 사항은 주1회 SNS를 통해 보고’하고, ‘연1회 의정활동보고서를 발간해 SNS, 기관 및 단체 회의, 소모임,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의견청취’를 했다.
조례제정과정, 민원해결, 행정감사 및 군정질문, 예산결산심의 정보 등을 현장방문 및 간담회를 통해 주민에게 보고하고, 또한 그 자리에서 청취한 주민의 의견과 민생현장에서 수집한 객관적 자료를 통해 다시 집행부와 협의해 군정에 반영했다.

Q3) 의정활동을 하신지 어느덧 1년 반이 지났다. 보람을 느꼈던 의정활동과 뜻대로 되지 않았던 의정활동을 각각 한두 가지만 소개하면?

A) 군민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혜원이라는 대의기관’을 통해 군민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가 도출될 때, 그 결과에 군민들이 기뻐하고 안심하는 메시지를 확인할 때 보람과 감사함을 느낀다.
반면, 안타까운 것은 ‘(집행부가) 소통을 강조하지만 (군민이나 의회와의) 소통이 부족한 점’ 그리고 ‘정책사업은 결정됐지만 진단도 평가도 미흡한 점’ 등이다.
가장 어려운 것은 예산결산심의·조례등심사·행정사무감사·군정질문 등을 통해 (집행부와) 공식적·비공식적 소통을 하지만 조치 및 변화가 느려도 너무 느린 부분이다. 지속적인 확인이 없으면 묵묵부답이라 신조어 ‘고답이’를 연상케 하는 경우가 있다.

Q4) 지난해 12월 군정질문서 “양평공사 해산결정 과정에서 정동균 군수가 군민이나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비판 배경이나 근거 그리고 대안은 무엇인가?

A) 민선7기 정동균 군수는 군수취임 전 후보자 때도 양평공사 이익, 손익분기점, 매출이익 등에 대한 소신을 이야기했지만, 취임이후 “경영정상화 하겠다”며 추진한 1년 6개월의 성과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다. 용역결과로 인한 불협화음도 문제지만, 중복된 내용의 용역, 용역결과를 다시 용역으로 해결하려는 방식으로 인해 민선7기 이후 양평공사에 용역만 6회, 1억6천여만 원의 비용을 들이고 있다.
또한 의회와 사전에 정책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지난해 11월 양평공사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날 군정질문에서는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이미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해놓고 의회에는 차후 공론화해 진행하겠다는 ‘의견전달’에 그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양평공사에서 제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의견청취 또는 농업인단체·주민·양평공사·양평군의회 등과 충분히 소통한 뒤 양평공사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기보다 양평공사 해산결정과 분리운영, 민간이전, 시설공단으로 전환을 일방적으로 결정해 발표했기 때문에 군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더구나 부채를 감당할 세입대책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이 급히 진행된데 대해 깊이 성찰해달라고, 공정하고 적극적인 행정과 현실적 대안을 추진해달라고 당부를 한 것이다.

Q5)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무엇인가?

A) 나는 정치라고는 전혀 모르는 사회복지사 출신이다. 정치보다 사회복지 분야가 먼저 눈에 보인다.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분야를 우선으로 양평군 의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조례는 지방자치단체의 법령이며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있다. 지방의원은 그 조례를 제정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
부족한 점이 많아 심려를 끼치는 일도 있지만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민의현장을 공부하며, 모르는 분야는 행정전문가인 공직자와 협의하고 배우면서, 주민의 정책참여 창구가 될 수 있는 군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뢰와 격려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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