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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별 윤석화 (사진출처-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
'아이콘택트' 윤석화와 이소별이 40살의 나이차이를 넘은 우정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연극배우 윤석화가 눈맞춤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한국 연극계의 레전드라 불리는 윤석화는 친구 신청을 위해 '아이콘택트'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윤석화는 눈맞춤 상대에 대해 "제가 가장 닮고 싶고 제가 가장 친구로 삼고 싶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해맑아서 걱정될 만큼 천사표다. 이 천사표가 세상에서 날개를 다치면 어떻게 하나 (걱정된다). 보호해주고 싶고 신비하기도 했다. 그 친구는 25살"이라며 나이 차이가 무려 40살이라고 밝혔다.
윤석화의 눈맞춤 상대의 이름은 이소별. 윤석화는 "소별이를 한 번 밖에 못 만났다. 이 친구는 청각 장애를 갖고 있다 제 이야기를 알아 듣는데 한계도 있었을 거다. 오늘은 이런 시간을 통해 그 아이의 깊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소별은 3살에 청력을 잃고 현재 보청기를 끼고 생활하고 있다. 보청기를 끄면 보통 사람 보다 크게 이야기해줘야 미세하게 들을 수 있다고. 이소별은 수어를 배운 뒤에야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저는 농인이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다양하게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소별은 19살때부터 4년간 농장일을 하다 연극배우로도 활동했다. 그는 "취업, 꿈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농인이라는 생각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공장을 다니게 됐다"고 했다.
윤석화는 이소별에게 "너를 처음 만난 후 네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 지난번에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 어땠을까?"라고 물었고 이소별은 "선생님이 집으로 초대해주셔서 맛있는 음식도 해주시지 않았냐. 너무 감사하고 이야기를 나눈 것이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윤석화는 이소별과 눈 맞춤하자 눈물을 쏟아냈고 블라인드가 걷어지자 "단순히 외모가 이쁘다는 게 아니라, 네가 가지고 있는 순수함, 맑음, 밝음이 너무 예뻤다. '천사 같은 아이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맑은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꿈을 꾸게 해준 너에게 감사하고, 친구로서 손을 잡고 싶었다"고 했다.
이소별은 "지금이 가장 행복하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 같다"며 윤석화의 친구 요청을 받아 들였다.
한편 공연계의 대배우라 불리는 윤석화는 1956년생으로 올해 65세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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