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의료진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유석 기자 |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코로나19 감염의 위험 속에서 폭염과도 사투를 벌여야 하는 의료진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15일부터 운영 시간을 단축하는 등 선별진료소 운영 환경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설치된 모든 선별진료소에 냉방기 설치·냉방 컨테이너로 교체를 즉시 추진한다. 무더위와 과도한 발한 등에 노출된 선별진료소 의료진 보호를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선별진료소 별로 기온이 최고조인 오후 시간대(12시~16시) 운영을 자율조정 할 수 있도록 하고 사전예약제(의료인력 휴식시간 확보, 방문자 집중시간대 분산 및 대기 시간 단축 등)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의료방역 현장에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을 적용해 의료진에게 물과 안전하고 그늘진 휴식 공간, 폭염특보 발령 시 1시간 주기로 10∼15분씩 규칙적 휴식 시간이 부여되도록 근무 체계를 개선하고 두꺼운 방호복 대신 전신 가운을 포함한 4종(수술용 가운, 페이스 쉴드, N95마스크, 장갑)을 착용할 수 있도록 지원 할 계획이다.
대량 검사 필요 시 학교 운동장, 체육시설 등 실외에 임시로 설치했던 야외 선별진료소(도보이동형, 차량이동형 등)의 경우는 최대한 그늘이 있는 곳(그늘막, 차양막 이용)에 설치하고 냉방장치가 장착된 부스로 교체한다.
박남춘 시장은 “더위가 다가오면서 방역현장은 더 힘들어졌습니다. 특히 올 여름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방역현장 일선에서 뛰고 있는 우리 의료진과 공직자 여러분. 여러분의 헌신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며 방역 현장 근무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 시민들에게는 "방역의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방역 종사자들에게도 일상을 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은 우리 모두 언제 어디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뉴스통신=조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