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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박형준 시장 내려꽂기 인사 안돼... 부산문화회관 대표이사 선임 강력 저지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서인수기자 송고시간 2024-04-08 19:38

사진=서인수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는 8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부산문화회관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파이낸스와 파이낸스투데이, 국제신문 등은 부산문화회관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이 임박했고, 차재근 전 지역문화진흥원장이 유력하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노조측은 차재근 씨 임명을 박형준 부산시장의 측근인사 내려꽂기로 보고 강력 반대를 하고 있다.

노조는 성명에서 “부산문화회관의 미래 비전과 운영 등 명확한 입장과 견해를 갖춘 사람이 임명되길 바란다”며 “이 눈치 저 눈치 보지 않고 제대로 일할 사람을 대표이사로 임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충분한 의견수렴과 민주적 논의를 거쳐 참신한 인물로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노조는 또 “지금까지 부산시의 지방공기업, 출자출연기관장은 한결같이 낙하산이거나 측근 인사로 분류된 사람으로 앉아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타 기관의 경우, 시의회의 청문과정을 거쳤다 하더라도, 중도에 그만두고 딴 곳으로 가거나, 기관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관의 파행 운영 등 갈등 사례를 숱하게 보았다. 이런 구태의연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을 부산문화회관에 그대로 할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부산문화회관에 일하는 예술 관련 노동자들은 제대로 검증하고, 제대로 된 인사를 대표이사로 맞이하고 싶다. 부산문화회관 이사회가 제대로된 인사검증을 할리는 만무하다. 그냥 형식적 요건만 따질 것이니, 우리로서는 이사회의 대표 선임 결정을 존중할 수 없다. 민주적 절차라 강변할지 모르나 우리는 이번 이사회 결정에 대해 반대하며, 선임과 임명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향후 △시청앞 아침, 점심 1인 시위 △부산문화회관내 각종 투쟁 △이사회 당일 약식집회 등을 조합원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iss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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