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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원인도 다양해…초기 원인 찾는게 중요

[=아시아뉴스통신] 곽누아기자 송고시간 2012-09-06 14:36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이 불면증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자미원)
 
 수없이 많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불면증은 질병이라기 보다는 두통과 같은 하나의 증상이라 할 수 있다.


 근심, 걱정, 고민 등의 심리적 요인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관절염과 같은 다른 질환의 통증으로 잠 못 들기도 한다. 우울증, 신경증, 공황장애, 갱년기장애가 원인이 되거나 외국을 드나들 때의 시차나 교대근무, 야간근무 등으로 수면리듬이 깨져서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동일한 원인에도 인체가 보여주는 양상은 제각각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스트레스성 불면증.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나타나는 불면증으로 통증에 진통제를 투여하듯 수면유도제나 항우울제로 불면증을 다스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똑같이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불면증이 시작됐다 하더라도 인체가 보여주는 양상은 사람마다 모두 조금씩 차이가 난다.
 
 이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약점이 조금씩 다르고 불면증이 시작됐을 때 이 약점이 먼저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불면증을 치료함에 있어서도 단순한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의 투여보다는 이런 약점을 보완해 주는 것으로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이 훨씬 더 근원적인 치료방법이 된다.


◆다른 병 때문에 나타난 불면증


 하지만 다른 질환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불면증이라면 다르다.


 원인이 된 질환을 치료하면 불면증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이 때의 불면증은 몸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로서 역할을 한 것이다.


 자미원한의원의 허정원 원장은 "다른 질환이 원인이 돼 나타난 불면증인 경우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치료가 가능하다"며 "실제로 근육통, 비염, 턱관절장애, 관절염, 감기, 만성피로증후군, 수술 후유증 등이 원인인 경우가 있었다. 얼핏 보면 불면증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질환들이 아니기 때문에 진료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체력 저하로 인한 불면증


 질병이 아니라 단지 체력이 저하돼 잠 못 드는 경우도 흔하다.


 강도 높은 다이어트로 갑자기 살을 뺀 후, 하지 않던 운동을 갑자기 과하게 하다가, 기한을 맞추려 무리한 일정으로 일하다가 불면증이 찾아온 사례도 있다.


 이 같이 저하된 체력 때문에 생긴 불면증은 힘 없이 처지고 무기력하며 계속 누워있으려고 하는 양상을 보인다. 자율신경검사를 해보면 교감신경보다는 부교감신경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허정원 원장은 "체력이 저하돼 나타난 불면증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들이 불면증이 갑자기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체력 저하로 인한 불면증은 체력을 보해주는 치료만으로도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지만 환자 스스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방치해 둘 위험이 있고 피로와 불면의 악순환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불면증 초기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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