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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창원 '돝섬'서 조각비엔날레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2-09-21 08:09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돝섬에서 10월26일부터 11월25일까지 ‘창원조각비엔날레’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조각비엔날레’가 개최되는 것은 창원이 최초라고 20일 시 관계자가 밝혔다.


 15명의 국내 작가와 5명의 해외 작가가 참여하는 제1회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인 김봉구 조각가가 위원장으로, 안동대학교 서성록 교수(미술학과)가 총감독을 맡아서 지휘하고, 해외 작가 특별전은 미술전시 에이치존(Hzone)의 이대형 큐레이터가 진행한다.


 육지에서 1.5Km 떨어진 해상유원지인 돝섬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고 점차적으로 복구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이번 조각비엔날레는 이런 면에서 ‘치유’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기간에 맞추어 조각비엔날레를 개최해, 창원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예술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는 ‘꿈꾸는 섬’이란 주제로, 돝섬을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관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자 예술 교육의 현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기존의 장식적이고, 기념비적인 조각품과 차별화 되는 작품들을 위해 15인의 국내작가들은 돝섬 현장을 두 번이나 답사를 진행하는 열의를 보였다.


 서성록 총감독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만 하던 예술 작품을 넘어서, 교감과 소통으로 완성되는 시민참여형 작품과 공감적 작품, 그리고 돝섬의 문화적, 역사적, 지리적 환경을 반영한 장소특정적인 작품들이 주를 이룰 예정”이라고 전시의 방향을 설명했다.


 국내 참여 작가로는 김병호, 김상균, 김영섭, 김주현, 김태수, 김황록, 노준, 서정국, 신치현, 안규철, 안병철, 정명교, 정현, 최태훈, 황영애 등이다.


 해외 작가는 제임스 앵거스, 데이비드 브룩스, 미셀 드 브로인, 제임스 홈킨스, 카즈야 모리타 등 5명의 작가가 초청됐다.


 특히 화이트 채플 프로젝트와 사치 갤러리를 통해 주목 받고 있는 영국의 신예 조각가 제임스 홉킨스James Hopkins(영국, 1976년생)은 경계를 넘어선 국제도시 창원을 상징하는 오브제로 지구본을 제작할 예정이다.


 캐나다에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 미셀 드 브로인(캐나다, 1970년생)은 5m 규모의 거대한 계단 구조물을 만들 예정이다.


 건축가 카즈야 모리타Kazuya Morita(일본, 1971년생)는 벽돌을 쌓아 만든 돔형의 쉼터를 통해 돝섬을 찾는 시민들과 소통의 공간을 지을 예정이다.

 10월26일 개막식에 이어 27일 학술심포지움에서는 작가이자 예술비평가 헨리 메이릭 휴스(영국), 치바 시게오(일본, 1946년생), 서성록(한국, 1957년생), 김이순(한국) 4명의 스피커가 '조각의 미래' 라는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서성록 총감독은 “꿈꾸는 섬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안식과 여유를 취하고 순수한 시절을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창원시는 돝섬을 장기계획으로 미술관, 전망대, 식물원 등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시발점으로 돝섬이 더욱 알려지고 번창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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