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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출신 노중국교수 "역사학계 영향력 1위 선정"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3-09-26 15:07

 노중국 계명대 교수(한국사)/아시아뉴스통신DB
 경북 울진 출신의 사학자 노중국 교수(64 계명대, 사진)가 한국 역사학 분야에서 영향력을 크게 끼치고 있는 연구자 20인 중 1위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국내 인문사회분야에 대한 연구 능력과 영향력을 분석한 첫 사례로 동아일보와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10년간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된 논문과 참고문헌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특정 논문이 인용 DB 안의 모든 논문 중에서 얼마만큼 중심적인 역할을 했는지를 분석한 결과이다.

 특히 인용된 횟수를 양적으로 따지지 않고 '보나시치 영향력(Bonacich Power) 지수'를 활용해 학계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세밀하게 따진 점이 특징이다.

 동아일보는 지난 23일 경제학ㆍ행정학ㆍ사회학ㆍ정치외교학ㆍ역사학.ㆍ교육학ㆍ한국어와 문학 등 인문사회분야 7개 학문 분야를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를 분야별로 20인씩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 역사학계의 영향력 1위로 선정된 노 교수는 학계에서 "백제사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는 역사학계의 중진이다.

 노 교수는 경북 울진군 죽변면 화성리 출신으로 계명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사학과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모교인 계명대학교 사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해왔다.

 지난 1986년 서울대학교에서 '백제정치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래 신라사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비롯 백제사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과 '백제정치사연구(1988 일조각)', '진.변한사연구(2002 공저, 경북도)', '백제부흥운동사(2003 일조각)' 등 학계로부터 주목받는 연구서를 상재했다.

 특히 지난 1997년도에 간행한 '역주 삼국사기(공저, 한국정신문화연구원)'는 전공자는 물론 후학들에게 한국 고대사 연구의 기본 사료인 삼국사기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지침서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국보 '울진봉평신라비' 성격 규명 통해 울진지방 고대사 정립 

 노 교수는 학문적 연구를 통해 고향인 울진지역의 고대사 연구와 정립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보 제242호인 '울진봉평신라비'의 성격 규명과 재조명이다.

 노 교수는 울진봉평신라비의 발굴에서부터 성격 규명, 역사적 가치 정립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사실상 주도하면서 울진봉평신라비의 학술적 가치와 문화재적 가치를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노 교수는 울진봉평신라비가 발견된 지 10년째 되던 해인 지난 1988년에 '한국고대사학회 전국학술대회'를 울진에서 개최한데 이어 지난 2011년 6월에 '울진봉평신라비 전시관 개관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봉평신라비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과 울진지방 고대사 정립을 통해 동해안의 변방인 울진지역을 한국 고대사의 중심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울진군의 역사문화적 위상을 새롭게 정립했다는 평가이다.

 노 교수는 또 지난 1997년부터 3년여에 걸쳐 '울진군지증보개정판'을 편찬해 울진지방의 역사를 체계화했다.

 노 교수는 한국고대사학회장(1987~1991),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2002~2005)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국사편찬위원회 한국문화사대계편찬위원으로 재임하고 있다.

 또 경북도의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편찬'프로젝트에서 편찬위원 겸 편집위원장을 맡아'신라사 대계’(新羅史大計)' 편찬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논문이 인용된 지수를 질적으로 산출ㆍ분석한 첫 사례인 이번 선정은 경제학ㆍ행정학ㆍ사회학ㆍ정치외교학ㆍ역사학ㆍ교육학ㆍ한국어와 문학 등 인문사회분야 7개 학문 분야를 대상으로 삼았다.

 각 분야별 영향력 1위는 역사학-노중국(계명대), 경제학-최병호(부산대), 행정학-박천오(명지대), 사회학-신광영(중앙대), 정치외교학-강원택(서울대), 교육학-박은혜(이화여대), 한국어와 문학-민현식(서울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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