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30일 화요일
뉴스홈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 도착 첫 메시지는 "세월호"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14-08-14 18:37

공항서 유족 만나 가슴에 손을 얹고 "세월호 희생자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위로

 14일 오전 10시 30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영나온 평신자들을 만나다 세월호 유가족을 보고 발검음을 먼춘뒤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말하며 위로를 해주고 있다.(사진제공=교황 방한위원회)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땅을 밝은 뒤 던진 첫 메시지는‘세월호’ 였다.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36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접을 나온 박근혜 대통령에게“한국을 오게 돼 기쁘다"라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한국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인사했다.


 박 대통령은 “교황 방한을 계기로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교황은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고 답했다.


 이어 교황은 박 대통령의 영접을 받은 뒤 평신도 대표 32명으로 구성된 가톨릭 신자들 한명 한명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악수를 나눴다.

 교황은 평신도 신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다 중간에 발길을 멈춘 후 세월호 희생자 유족 4명을 만났다.


 발길을 멈춘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른손으로 세월호 유족들의 손을 맞잡고, 왼손으로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서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과 악수를 하며 위로의 말을 들은 고 남윤철씨(단원고 교사) 부모 남수현·송경옥씨, 고 박성호군(단원고 학생)의 아버지 박윤오씨, 일반인 희생자 고 정원재씨 부인 김봉희씨는 눈물을 흘렸다.


 14일 오전 10시30분 경기 성남 서울공항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세기에서 내려 트랩을 내려오고있다.(사진제공=교황방한위원회)

 이날 교황을 맞이한 평신도 대표 32명엔 세월호 유족뿐만 아니라 북한이탈주민, 필리핀 볼리비아 출신 이주노동자, 범죄피해자 가족 모임인 해밀 회원, 장애인, 외국인 선교사, 가톨릭노동청년과 노년층 대표들이 포함됐다.


 공항 영접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뿐만 아니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함께 나왔다


 교황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10여 분간의 영접 행사를 마친 뒤 짙은 남색 쏘울차를 타고 숙소인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했다.


 한편 교황은 이날부터 4박5일간 한국에 머문 뒤 오는 18일 출국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