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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단감 가격하락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일생기자 송고시간 2014-11-04 13:29

 올해 단감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차정섭 함안군수는 3일 군의 단감 주생산지인 칠북면을 방문, 현장을 둘러본 후 면사무소에서 농가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군 농기센터에 따르면 감 성장시기인 9월의 기상호조로 인해 올해  단감의 크기와 당도가 지난해에 비해 탁월하며 생산량도 8728톤에서 7% 증가한 9337톤으로 예상된다.

 단감 풍년은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10월 말 10kg기준 수취가격은 전년도 2만6000원에서 올해에는 2만2000원으로 형성됐다.

 군은 향후 지속적인 출하량 증가로 1만8000원~2만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군은 단감 농가의 가격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해외시장 수출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이미 군은 단감으로 동남아 수출시장을 선점하고자 예년보다 20일 정도 빠른 지난달 10일 싱가포르에 20피트 선적으로 첫 수출의 문을 연 후 27일 말레이시아 30피트를 선적하는 등 10월 한 달 동안  24.5톤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지난 3일과 4일에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40피트 19톤을 선적했고 오는 10일에는 필리핀에 19톤을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군은 이날 회의를 통해 필리핀 시장에 76톤을 추가키로 하고 참여 농가 물색에 들어갔으며 현지 판촉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차 군수는 회의를 통해 “기상호조로 단감 농사가 풍년인 것은 반길 일이지만, 가격하락으로 제 값을 받지 못한다면 이는 고스란히 농가의 피해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수출시장 확대 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시장에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수요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발 빠르게 찾아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함안군은 경남의 주요 단감 생산지로서 1057호 농가에서 연간 9300여 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연 소득액은 117억2300만 원으로 군내 작물 중 9.6%의 소득점유율을 보이며 수박과 벼에 이어 3위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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