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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병원들 국제의료관광 전문가 태부족'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출기자 송고시간 2015-10-17 10:24

건양대 안상윤 교수 연구논문서 밝혀

 건양대병원 안상윤 교수.(사진제공=건양대병원)

 국내병원들이 의료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국제의료관광 전문가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건양대 병원 경영학과 안상윤 교수(공동연구자 건양대병원 박초희)가 최근 병원경영학회지(9월 30일자, 제20권 제3호)에 발표한 ‘병원의 유형, 지리적 위치, 규모에 따른 외국인환자 유치 성과 연구’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국내에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병원은 2700개에 달하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 수가 연간 20만 명에 이르고 있지만 정작 병원 현장에서는 외국인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유치하고 관리해야 할 국제의료관광 전문가 활용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고 있는 전국 161개 병원을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실태 및 성과를 조사한 결과 국제의료관광 전문가를 배치하고 있는 병원은 불과 5개로 조사대상병원의 2%에 불과했다.


 지난 2013년 외국인환자 유치와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국가자격증제도가 도입됐지만 이에 따라 배출되고 있는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61개 병원이 외국인환자 유치와 관리 업무에 113명의 간호사를 투입되는데 전체의 45%를 차지하며 다음으로는 행정직원이 61명으로 24.3%이다.


 외국인환자 유치가 병원 수익 증대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경우는 100병상 미만의 소규모 병원에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진료를 경험한 외국인환자들이 다시 한국을 찾을 가능성에 대한 설문에서 대구시와 충북도만 보통 이상이라고 답해 다른 지역에서는 외국인환자의 재방문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관련 당국이 외국인환자 유치 담당자와 유치업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홍보, 외국인환자에 대한 따뜻한 서비스와 병원의 윤리경영이 요구된다고 안상윤 교수는 강조했다.  


 안상윤 교수는“외국인환자의 효과적 유치를 위한 병원의 마케팅전략 개발과 외국인환자에 대한 합리적 관리를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외국인환자 수가 증가에 따라 국제적 분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가가 공인한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의 활용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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