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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강진, 272명 사망…"구조작업 진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노민호기자 송고시간 2016-04-18 17:44

17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페데르날레스시서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 더미에 차량이 깔려있는 모습.(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노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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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서 발생한 규모 7.3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72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나 부상자 수도 2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신화통신은 지난 16일 에콰도르 북서부 해안지역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72명으로 늘었고, 현지 구조대원들이 폐허 속에서 계속해서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18일 보도했다.

17일 재해 현장을 찾은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에 투입된 수색팀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글라스 부대통령은 에콰도르 국민들에게 이번 위기를 이겨낼 단합된 자세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지 수색팀은 지진이 발생한지 20여 시간이 지난 후, 페데르날레스시서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 매몰돼 있던 여자 아이를 구출해 냈다.

페데르날레스시에서만 총 38명이 숨졌으며 150여 명이 실종 상태다.

카노아시에서는 이날 오후 2시까지 12구의 사체가 수습됐으며, 아직까지 행방불명인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페데르날레스시서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 .(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노민호 기자)

시민은 SNS상에 '빨리 구조헬기를 투입시켜 의식을 잃은 할머니를 구조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에콰도르 정부는 재난 현장에 군인 1만여 명을 투입시켰으며, 국민과 경찰, 소방대원 4600여명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해안지역에서 구조활동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는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령 하에 2달동안을 비상시국이 선언된 상태다.

에콰도르 정부는 시청, 시민공원, 백화점, 대형마켓 등에 임시 지급소를 설치해 구호물자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서도 수색·구조 지원팀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이외에도 각국에서 보내온 구호물품이 현장에 도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서 한 여성이 지진 구호물자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노민호 기자)

에콰도르 지구물리학연구소는 "17일 오전 10시 156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중 규모 6.1이 가장 큰 규모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콰도르는 앞서 두차례 강진이 발생한 일본과 함께 환태평양조산대에 속한다.

일명 '불의 고리'라 불리우는 환태평양조산대서는 화산과 지진으로 인한 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1978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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