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랑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위 김경규. (사진제공=서울중랑경찰서) |
신체 능력이 저하되는 고령의 택시 기사들이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력 및 인지 능력 저하로 심야시간대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택시기사 총 8만5972명 중 60대 이상은 4만1894명으로 전체의 48.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연령대 별로는 50대가 3만3908명으로 전체의 4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가 37%, 70대는 8.7%, 80대 기사도 118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의하면 2015년 2월12일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233만5839명으로 전체 운전자(2964만 3028명)의 7.9%이며,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 사고는 1992년 1008건에 불과했지만 2013년에는 1만7549건으로 늘어나 20여년 사이 17배 이상 급증했다.
운전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운전자들로 인한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고령 운전자의 신체 상태를 검증할 수 있는 운전면허 적성검사 체계를 실효성 있게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령 운전자들은 운전능력이 떨어져 면허 갱신기간 단축과 함께 적성검사 자체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택시 등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 스스로 본인 신체기능과 인지기능 상태를 파악할 할 수 있도록 자가 진단이 가능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