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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은의 기분좋은 스피치] 진로·직업체험이 가져다주는 성공 취업의 밑거름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이시경기자 송고시간 2016-05-17 11:02

‘박채은의 기분 좋은 스피치’ 박채은 대표./아시아뉴스통신=윤민영 기자.

불경기와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3포, 5포시대 등 n포시대에서 직업을 구할 때, 안정성과 고소득을 선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성인 뿐만 아니라 점점 청소년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청소년에게 인기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최근 포털사이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예인, 건물주, 공무원, 교사 등으로 나타났다.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안정적이며, 오래 일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각각의 이유이다.?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하기보다는 돈을 잘 버는 직업, 부모님이 바라는 직업, 오래 일할 수 있는 안정된 직업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중학교에서 직업인과의 만남, 진로체험을 통해 아나운서체험을 진행한다. 중학생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실제로 건물주인, 연예인이라고 대답하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며, 적성과 흥미를 모르겠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비단 청소년문제뿐만 아니라, 성인도 마찬가지이다.?재취업을 희망하는 성인수강생들도 몇 십년을 살았지만 아직까지도 적성과 흥미,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토로한다. 이미 직장을 가진 직장인도 적성에 맞지 않아 힘이 들지만 안정된 수입을 포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꿈이 없거나 흥미나 적성을 찾지 못했다면,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청소년기에 다양한 직업체험과 경험을 직접 해본다면, 진로설정에 도움이 된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직업체험과 진로찾기, 꿈찾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 번이라도 체험을 해보고 흥미나 재미를 유발시키는 것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의 체험이 가져다주는 효과는 실제로 크다. 학생 A는 나이팅게일선서와 혈압체크기 체험을 통해 간호사의 꿈을 꾼 뒤 간호학과로 진학했고, 학생 B는 경찰직업체험을 통해서 경찰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한번의 흥미로운 경험이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으로 바뀔 때, 그것이 직업이 될 수도 있고 또 성공의 밑걸음이 될 수도 있다.

이 때 부모의 노력이 함께 한다면 더욱 좋다. 자신의 직업관을 일방적으로 주입하기 보다, 여러 가지 직업체험을 함께 해보며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이해하고, 자녀가 적성을 고려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그리고 청소년의 진로체험과 꿈찾기가 한 때 유행하는 반짝하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꾸준히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특정기관뿐만 아니라 기업과 단체에서도 함께 하며, 소외된 지역도 찾아가는 진로체험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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