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6일 목요일
뉴스홈 칼럼(기고)
(칼럼)그들만의 리그에 매몰된 새누리당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출기자 송고시간 2016-05-19 12:35

이기출 대전세종충남본부 국장
이기출 대전세종충남본부 국장/아시아뉴스통신DB

정치는 생물이라 했던가.

제20대 총선이 끝나고 지난달 26일 대전 유성의 한 음식점에서 새누리당 충청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모여 단합을 과시했다.

당시 선거 결과를 두고 당선인들의 면면을 보며 지역민들은 20대 국회에서 충청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무됐었다.

충청대망론까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아직도 그런 기대감은 있다.

그런데 최근 새누리당의 당 혁신을 위한 일련의 과정에서 나타난 모습은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의 비대위원과 혁신위원장 인선을 놓고 친박계 의원들의 ‘전국위 보이콧’에 충청 의원들이 직간접적으로 앞장서는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이다.

20여일전 단합됐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고 친박 비박으로 나눠 대립의 전면에 충청 의원들이 있다.

물론 정치적 사안에 지역을 앞세워 무조건 동조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때론 치열한 토론과 대화가 필요하다. 이번 전국위 보이콧 상황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국민을 위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치열한 토론이나 대화 과정에서 나온 모습은 아니다.

지난 4.13총선 결과에 대한 그들간의 책임 떠넘기기에서 비롯됐다.

정치인은 권모술수에 능해야 한다는 사람도 과거에는 있었다.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속임수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발상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

때문에 서로의 책임이라 말하기에 앞서 국민앞에 겸허한 모습을 보여야한다. 그래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전국위 개최 과정을 보며 새누리당은 여전히 국민앞에 오만함을 당당히 드러냈다.

자신들의 이해타산에 매몰된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국민들이 그들을 걱정하는 지경이다.

풍선 띄우기에 앞서 국민들이 걱정을 덜 하고 살 수 있는 방안 모색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