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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안전한 공원, 그린라이트를 밝혀요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훈학기자 송고시간 2016-05-26 10:12

대전중부경찰서 유등지구대 순경 서유담.(사진제공=대전중부경찰서)

계절의 여왕 5월도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5월은 절기상 봄과 여름의 사이이니 덥지도 춥지도 않고 온갖 꽃이 피어나고 생명이 약동한다.

숫자 5는 우리말로 '다섯'으로 '닫고 서다(閉, 立)'는 뜻이니 어두운 지하의 삶을 닫고 밝은 지상으로 솟아나는 새싹의 돋음이다.

추운 겨울 동안 몸을 잔뜩 움츠리고 집밖을 나오지 않던 사람들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녹음을 즐기러 가까운 공원을 찾고 있다. 공원으로 나들이하러 나온 가족들, 데이트하는 연인들, 운동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얼굴에서 일상적인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일상과 마주하는 근린공원은 도시계획법 상 도시공원이며 도시계획시설로서 설치되는 녹지를 말한다.

처음에는 도시생활자에게 생활의 윤택함을 주기 위하여 도시 미관적 시설로 설치되었던 도시공원은 시민의 일상생활에서 한층 더 밀착하여 휴식과 운동 외에 레크리에이션 역할이 강화되고 어린이들의 놀이터, 청소년의 교화대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공원은 좋은 목적으로 설치되었지만 시민들의 이용행태에 따라 순기능이 퇴색되기도 한다.

여름이 가까워지고 날씨가 좋아질수록 시민들의 야외활동과 공원이용빈도가 많아지고 공원에서의 범죄우려도 높아진다.

청소년들의 비행, 음주만취자의 폭행, 노숙인 체류, 비양심가들의 쓰레기 무단투기와 흡연 등은 선량한 공원이용자에게 불쾌감과 불안감을 심어준다. 이러한 계절적 요인으로 노출된 범죄가능성은 미연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전중부경찰서는 도시공원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밀착 치안활동으로써 1부서 마다 1공원을 담당공원으로 지정하여 세심하게 모니터링 하는 <도시樂day>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중구지역 도시공원은 근린공원 5곳, 어린이공원 28곳, 소공원 11곳, 주제공원 1곳, 기타공원 20곳으로 모두65곳이며 각 공원의 치안상태를 신호등의 불빛을 본 따서 RED(취약), YELLOW(우려), GREEN(관심) 의 3등급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다.

주된 치안활동으로 안전드림자원봉사자, 자율방범대와 협력하여 주민 참여형 합동순찰을 한다.

또한 매달 시민의 요청을 수렴하기 위해 범죄예방 설문조사를 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안전활동 캠페인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공원을 항상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행복한 쉼터로 만들기 위해 경찰뿐 아니라 지자체, 일반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모두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한다면 모든 공원에 안전의 빛, GREEN 라이트가 밝혀질 것이다.

대전중부경찰서 유등지구대 순경 서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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