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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차별 조장하는 부산교통공사... 부산시민 “여성이 장애인이냐?”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6-06-18 17:41

부산교통공사의 지하철 여성배려칸(여성전용칸) 추진에 부산시민들 불만폭주... 시민 의견수렴없이 혈세낭비 지적... “공기업이 성차별 조장하네”
부산교통공사의 지하철 여성배려칸 추진에 부산시민들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가 추진하는 '여성배려칸(여성전용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22일부터 부산지하철 1호선에 ‘여성배려칸’을 시범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이는 남녀차별적 발상임과 더불어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했기 때문에 나온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런 이유로 서울과 대구등 타 도시와 해외에서도 '여성배려칸’ 운영을 시도했다 접었는데, 굳이 혈세를 들여가며 실패를 답습하려는 이유에 대해 전혀 설명이 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에 자유게시판을 통해 부산시민들이 지적하고 있다.

김OO 씨는 “여성전용칸 해서도 안될 발상입니다. 여성이 사회적 약자도 아니고 장애인도 아니고 임산부 영유아 사이에 두루뭉술 끼여서 사회적 약자 행세 하는 것은 부산도시철도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이고 돈낭비인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고, 서OO 씨는 “여자만 배려받는 존재고, 남자는 아닙니까? 명색이 공기업이라는 곳이 성차별, 남성역차별을 조장하네요. 출퇴근 시간에 남자는 7/8 차량밖에 이용 못하는데 요금은 정상적으로 다 받겠죠? 개별적으로 답변도 다 생략하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라고 지적했다.

여성을 장애인과 같은 존재로 인식하는 부산교통공사와 박종흠 사장의 발상을 비꼬으는 지적도 많다.

김OO 씨는 “오크 전용칸 만들어주세요” 박OO 씨는 “대졸자 전용칸도 만들어주세요” “레즈 게이 바이 트랜 전용칸이 시급합니다” “트렌스젠더는 여성칸 이용가능?”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처럼 보여주기식의 무능한 행정으로 혈세를 낭비하는 부산교통공사에 대한 원색적 비난도 만만찮다.

이OO 씨는 “도대체 어떤놈 머리에서 나온 여성전용칸?” 김OO 씨는 “어느 저능한 사람머리에서 나온 방안인지” 등의 반응이다.

이같은 지적과 원색적 비난이 폭주하자 부산교통공사는 게시판을 통해 “시범운영 3개월(6월 22일~9월21일) 기간 중 대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긍정적 견해와 부정적 견해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폐지 또는 지속시행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왜 처음부터 부산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는지에는 의문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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