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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이공계 영재들, ‘부산대行’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이시경기자 송고시간 2016-07-14 11:18

13일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진행된 부산대 면접 전형 모습.(사진제공=부산대)

부산대학교가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직접 설립한 현지 최고의 영재학교인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산대에 입학할 현지 특별전형 실시한 결과, 200여 명의 카자흐스탄 영재들이 몰리면서 약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영재 중의 영재’들을 선발하게 됐다.

부산대(총장 전호환)는 13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각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와 알마티 현지에서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부산대 학부생 입학을 위한 필답고사 및 면접고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대는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현지 유학생 선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카자흐스탄과는 지난 2015학년도에 처음으로 현지 전형을 실시해 모두 1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 바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는 카자흐스탄의 초대 대통령이자 현 대통령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설립한 카자흐스탄 최대·최고의 영재학교로, 알마티·아스타나·쉼켄트 등 전국 주요도시의 20개 학교에서 이공계 분야를 집중 육성해 미래 카자흐스탄의 산업화 주역을 키우는 인재 양성의 메카이다.

올해 카자흐스탄 현지 전형은 기존의 공과대학에서 나노과학기술대학으로 모집단위를 확대하고, 아스타나(13일)와 알마티(15일) 등 2개 도시에서 입시 필답고사(수학) 및 심층면접을 통해 카자흐스탄 최고 영재들을 선발하게 된다.?

특히 내년 2017학년도 부산대 신입생 28명을 모집하는 이번 전형에는 카자흐스탄 영재학교 추천자가 전국에서 200명을 넘어서면서 약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응시생 200여 명은 카자흐스탄 영재학교 재단본부(아스타나 소재)의 사전 선발 절차를 통해 최종 50여 명만이 부산대 입학을 위한 면접 및 필답고사를 치를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이번에 자격을 획득한 학생들은 UNT(United National Test) 만점자와 IELTS 7.5 등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로 부산대 현지전형에 참가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아스타나와 알마티로 모였다.

면접시험을 치른 수험생 쑈크바로바 아젤 씨(여, 18)는 “부산대 입학시험을 치르기 위해 3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왔다”며 “항공우주공학과에 지원했는데, 합격하면 한국의 높은 기술력을 전수받아 우수한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지전형 선발 심사위원장인 김상현 부산대 대외교류본부장은 “이번 카자흐스탄 현지전형은 중진국으로 도약한 카자흐스탄의 미래를 개척해나가고 한국과의 교류에 기여할 융합 창의형 공학인재를 선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카자흐스탄 영재학교 출신들은 러시아어·카자흐어·영어 등 다국어에 능통할 뿐 아니라, 수학· 물리·화학 등 여러 과목에서 타 지역 유학생들보다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열정적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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