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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제주항공... 지연 승객에 보상은 커녕 물 한모금 안줘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6-07-16 03:40

내리지도 못하고 앉아있지도 못하는 제주항공 승객들. 15일 오후 9시 55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오후 11시 30분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653 항공편이 항공기 결함을 이유로 램프리턴하며 이날 오후 11시쯤 운항이 취소됐다. 그러나 이튿날인 16일 오전 12시 10분 현재 세관과 법무부의 허가가 없어 승객들은 내리지 못한채 항공기에 갇혀 있는 상태다./아시아뉴스통신=윤민영 기자

15일 오후 9시 55분 김해를 출발해 11시 30분 대만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653 항공편이 이륙 직전 돌연 램프리턴 하며 운항이 취소된 가운데, 제주항공측의 무능하고 안일한 대처가 승객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탑승했던 승객들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승객들에게 보상금으로 7만원과 인근 호텔인 아이스퀘어 숙박을 권할 뿐 정당한 보상책을 내놓지 않았다.

거의 모든 탑승객이 대만의 호텔을 예약했었으나, 제주항공측은 이에 대한 보상은 하지 않았다.

게다가 새벽 1시 현재까지 제주항공은 승객들에게 음식물은 커녕 물 한모금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는 한 승객은 “너무 피곤하고 배도 고픈데 음식은 커녕 물도 안준다. 물도 달라고 사정해야 겨우 한잔 주는 수준”이라며 하소연 했다.

심지어 승객들은 이시각까지 항공기에 갇혀 있는 상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법무부와 세관 승인이 없어 아직 승객이 내리지 못한다”고 전했다.

답답한 승객이 어떤 결함으로 운항이 지연되는지 물어봐도 제주항공측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한 승객은 “내리지도 못하고 옴짝달싹 못하는 이유라도 알고 싶어 승무원에 물어봐도 이유를 말해주지 않으니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승객들은 운항 전부터 이 항공기에서 기름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증언해, 제주항공이 항공기에서 기름이 누출되고 있는데도 이륙을 강행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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