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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선의 경제읽기] 금수저 상속 증가·원유 하락에도 우윳값 동결 등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6-08-01 16:35

[최인범 아나운서]
한 주간의 주요 경제이슈를 쉽게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도남선 기자의 경제 읽기, 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도남선 기자]
네. 안녕하세요.

[최인범 아나운서]
오늘 첫 소식 전해주시죠. 우리가 흔히 ‘금수저’라고도 하는 고액 자산가의 상속이 늘었다고 하네요.

[도남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상속을 통한 부의 이전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수십억대의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들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간 전체 상속재산은 13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규모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2015년 상속세 신고로 집계된 총 상속재산가액 등은 전년보다 21.7% 증가한 13조 1885억원에 달했습니다.

[최인범 아나운서]
상속재산가액이라면 쉽게 말해서 물려받은 재산을 말하는 건가요?

[도남선 기자]
네. 상속재산가액이란 사망한 피상속인이 남긴 본래의 상속재산은 물론, 보험금과 신탁재산, 퇴직금, 부동산, 유가증권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물건과 권리를 모두 돈으로 환산해서 이를 더한 금액을 말합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 총 상속재산가액은 매해 10조원대 수준이었는데요, 지난해 무려 13조 1885억원에 달한 것입니다.

[최인범 아나운서]
그럼 세금도 많이 걷혔겠는데요?

[도남선 기자]
네. 지난해 상속세 신고세액도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2조189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최인범 아나운서]
저도 상속세를 많이 내보고 싶네요^^ 그렇다면 이렇게 총 상속재산가액이 늘어난 이유가 있을텐데요?

[도남선 기자]
네. 피상속인 수도 늘어났고, 피상속인 1명이 물려주는 평균 재산도 늘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먼저 피상속인 수는 13.7% 늘어난 5452명으로 집계가 됐고, 고액 자산가의 상속도 늘어나서, 2014년 총 상속재산가액이 20억원을 넘는 피상속인은 1619명이었지만, 2015년에는 1785명으로 10% 이상 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100억원 초과상속도 35.8%, 500억원 초과 상속은 80% 증가했습니다.

[최인범 아나운서]
네. 다음소식 듣겠습니다. 원유값은 내렸는데, 정작 우리가 사먹을 수 있는 우유의 소비자가격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네요.

[도남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13년 원유가격 연동제 도입 후 처음으로 올해 원유가격이 내렸지만 소비자가 사 마시는 우유의 가격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 낙농진흥회는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당 940원에서 18원 내린 리터당 922원으로 결정했고, 오늘부터 이 가격이 적용 되는데요. 하지만 소비자 가격은 즉각적인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인하된 가격이 18원이기 때문에, 이를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하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인범 아나운서]
원유가격이 18원 내리면 소비자 가격은 어느정도 반영되는건가요?

[도남선 기자]
리터당 18원 내리게 되면, 200밀리리터 우유팩의 경우 3원 정도 내릴 여지가 생긴다고 하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할 가격이라, 아무래도 당장 소비자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최인범 아나운서]
그렇다면 우유업체들이 가격을 동결하겠다는건데, 그럴 경우 원자재가격이 떨어졌으니, 수입은 늘겠네요?

[도남선 기자]
전문가들은 원유값 인하분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지 않을 경우 최소 70억원에서 최대 150억원 이상의 수익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유업체들은 최근 학교 우유급식 최저가 입찰제 확산으로 큰 손실을 봐왔는데요, 이번 원유가 인하를 손실 만회의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인범 아나운서]
소비자들의 비판 여론을 어떻게 우유업체들이 감당할 지도 관건이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연출 김도영 PD, 구성 전지미 작가, 진행 최인범 아나운서, 출연 도남선 기자]

◆ 이 기사는 1일 오전 6시 30분 FM 95.5 TBN창원교통방송을 통해 방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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