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이전 정부TF(태스크포스)' 2차 회의가 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렸지만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기획재정부, 국방부(공군),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차관과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1시간30여분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달 14일 1차 회의 이후 18일 만에 열린 회의로,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의 통합이전을 위한 사업추진 방식과 절차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사항이 논의됐다.
그러나 회의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은 채 대구시와 중앙부처간은 물론 중앙부처간 이견으로 통합이전 논의가 원점을 맴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는 새로 이전할 대구공항이 미래 수요를 반영해 연간 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토교통부 등이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토교통부가 민간청사의 이전을 위해 청사재산을 국방부로 이관하고 기부 대 양여 방식 이전으로 군공항과 민간청사를 함께 추진해달라는 의견을 내놨지만, 국방부는 관련법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공항과 K-2 통합이전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본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TF회의에서 적극적으로 대구시 입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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