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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일부 학교 미세먼지 기준치 ‘부적합’…학생 건강 ‘적신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기자 송고시간 2016-11-17 11:41

임헌경 충북도의원 “교실 공기정화 및 환기시설 설치 시급”
임헌경 충북도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도내 일부 학교의 미세먼지가 기준치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충북도의회 임헌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7)이 밝힌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도내 4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도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학교 내 공기질(총부유세균. 이산화탄소. 폼알데히드. 미세먼지)을 측정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학교의 실내공기 가운데 이산화 탄소와 부유세균 수치가 기준치 보다 높았다.
 
청주A초등학교는 창문과 출입문이 모두 닫힌 상태에서 학 생들이 수업하는 1시간을 측정한 결과 이산화탄소가 법정기준 1000ppm 보다 높은 1126ppm으로 나타났다.

또 총부유세균의 경우 창문이 반개방된 상태의 D고등학교 모체육관은 법정기준인 1세제곱미터당 800CFU/㎥보다 월등히 높은 2570CFU/㎥로 측정됐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도내 전체 각급학교 교사 내 공기질을 자체 측정한 결과 모든 항목(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폼알데히드. 총부유세균 등)에서 법정 공기질 유지관리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힌바 있어 조사의 공정성 논란이 예상된다.
 
임 의원은 “이번 공기질 측정 결과 창문이 열려 있는 상태의 측정 값과 창문이 닫힌 상태의 결과 값이 현저하게 차이가났다”며 고 “동절기 창문을 닫아야만 하는 교육환경을 고려할 때 교사 내 환기시설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실내 공기질 측정방법 역시 창문 개폐여부, 용도별, 장소 등을 감안해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되어야 한다”며 “최신 측정 장비 도입과 미흡한 교실 내 환기시설을 조속히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18일 열리는 청주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대책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도 교육청 산하 유·초·중·고등학교 8161학급 중 환기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교실은 92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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