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전대학교 30주년기념관 하나컨베션홀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난맥상에 빠진 국정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훈학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구 수성구갑)은 “지금 버티고 있는 박 대통령은 국민들과 맞서 싸울 생각인가”라며 “지금 당장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고 국가수습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4일 대전대학교 30주년기념관 하나컨베션홀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이같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난맥상에 빠진 국정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주말마다 국민들이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권에 대한 불만과 퇴진요구를 넘어 선 한국사회의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 절박한 요구가 함부로 훼손되면 안 된다. 국민은 행복할 권리가 있고 나라는 국민들의 행복을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한 근본적인 이유는 세월호, 메르스 사태, 가습기 살균제, 경주 지진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점과 젊은이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제공하지 않았고 경제가 더욱 힘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국민들은 소득의 불균형으로 주거비나 교육비를 감당하기 힘들어한다”며 “불평등한 사회에서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 더 크게 분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하루하루 멍이 들고 가라앉고 있다. 국민의 의지와 대통령의 권력이 충돌해서는 안 된다”며 “검찰의 조사내용에 따라서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해야 한다”고 강력히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