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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이들 ‘새 학기 증후군’ 극복을 위한 우리 모두의 관심 필요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3-31 15:40

부평경찰서 경무과 순경 강영롱.(사진제공=부평경찰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완연한 봄이 다가왔다.

거리의 시민들은 지난겨울 추위로 잔뜩 웅크린 몸의 긴장을 풀고 발걸음부터 가벼운 봄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이 시기의 교실 안은 이와 대조적으로 긴장감이 맴돈다.

그 이유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기인 4월까지 학교 폭력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다수의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불안감을 느끼는데, 이러한 심리적 변화는 학교폭력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새 학기 증후군’은 일종의 적응 장애를 이르는 말로, 낯선 교실과 새로운 친구 등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새 학기 증후군’은 몇 달의 방학을 끝내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일시적으로 자연스레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투정, 복통, 두통을 유발한다.

그러나 심한 경우는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하며 이러한 심리적 불안이 자칫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에 따라 경찰서에서는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을 통한 새 학기 학교폭력 범죄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부평경찰서 전 직원이 함께하는 ‘우리 아이 학교 가는 길’(우•아•길), ‘동go동樂’ 캠페인 등을 실시하여 안전한 등굣길을 조성하고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새 학기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가까이에서 늘 함께하는 부모님, 이웃과 같은 지역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노력이다.

새로운 환경과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학생들의 심리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감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새 학기 증후군’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올 봄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설렘 가득한 교실에 봄꽃처럼 흐드러지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길 바란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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