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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교회 "예루살렘의 퍼레이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승주기자 송고시간 2017-04-13 10:22

전종태 오정교회 담임목사 4월 9일 주일설교
 
전종태 오정교회 담임목사./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예수님은 죄인된 우리를 위해 십자가 고난을 지시기 위해 오신분"

오정교회 전종태 담임목사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의 말씀 곧 복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고자 오셨다"며 "예수님은 나귀 새끼를 타신 낮은 자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고 강조했다.

9일 전종태 목사는 성경 마태복음 21장 말씀을 토대로 '예루살렘의 퍼레이드'라는 주제로 "세상의 퍼레이드는 승리와 영광에 대한 퍼레이드지만 예수님의 예루살렘 퍼레이드는 고난의 길을 자초하신 퍼레이드"라며 "죽음을 알고도 예루살렘에 입성했다"고 설교했다. 

2000년전 예루살렘에서 펼쳐졌던 퍼레이드의 의미로 ?예루살렘 퍼레이드는 겸손하신 예수님을 위한 퍼레이드 ?예루살렘의 퍼레이드는 왕의 입성에 대한 퍼레이드 ?예루살렘의 퍼레이드는 고난을 위한 퍼레이드 라고 설명했다.

오정감리교회는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해 있으며 전종태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전교인이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4월 9일 주일설교 전문]

예루살렘의 퍼레이드 (마태복음 21:1-11절)

이번 주일은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이라고 함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을 입성하실 때에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라고 외치며 환영하였던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운동선수들이 올림픽이나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따고 오면 국위를 선양하였다고 해서 선수들을 환영하는 대대적인 <퍼레이드>를 펼치게 되는데, 무개차를 타고, 건물 위에서 꽃가루를 뿌리며,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습니다. 

외국의 국가원수가 방문하였을 때에도 대대적인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군왕들이 전쟁에 나가서 승리하여 돌아오면 개선을 환영하는 수많은 군중들의 환호성과 함께 색종이가 하늘을 덮는 화려한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천년 전 예루살렘 성에도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오늘 이 뜻깊은 종려주일 아침에는 이천년 전에 예루살렘에서 펼쳐졌던 퍼레이드의 의미를 함께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예루살렘 퍼레이드는 겸손하신 예수님을 위한 퍼레이드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군왕들처럼 백마를 타고 예루살렘 성을 입성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귀 그것도 나귀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을 입성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이 변변치 않은 나귀 새끼 한 마리를 쓰시어 구약의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신 예언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슥 9:9절입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예수님께서는 이 스가랴서의 예언을 성취하신 것은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심을 스스로 증거하신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우리 인간의 구원을 위해 이 낮고 낮은 땅에 오신 것입니다. 낮고 천한 인생들의 희망이 되시고자 겸손히 나귀새끼를 타시고 입성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루살렘의 퍼레이드는 겸손하신 예수님을 위한 퍼레이드였습니다. 

둘째 이 예루살렘의 퍼레이드는 왕의 입성에 대한 퍼레이드였습니다.

무리들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해주실 왕으로서 환영하며 퍼레이드를 펼치며 열렬히 환영하였던 것입니다. 이 무리들은 예수님으로부터 병 고침을 받은 자들, 귀신에서 놓임을 받은 자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가르침을 받은 자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입니다. 

이 당시 유대는 로마의 지배하에 놓여있었고,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병들고 가난하였습니다. 그런 그들이 예수님을 이렇게 열렬하게 환영하는 것은 이제 그들을 로마의 지배 하에서 해방시켜 능력을 갖추신 메시야로 믿었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세상의 군왕들과는 달리 평화의 왕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유대 땅은 로마의 지배하에 놓여 있었고, 그들은 유대 민족을 로마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다윗 왕과 같은 정치적인 메시야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그런 분으로 여겨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로마의 지배에서 구원해 줄 왕으로 환영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의 기대처럼 우리 예수님은 왕 중의 왕이십니다. 그러나 세상의 왕들처럼 총칼로 전쟁을 일으키거나 다스리는 왕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평화의 왕이십니다. 

비록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호하던 무리들이 고대하던 그런 왕은 아니었지만 예수님은 분명 온 인류에게 참된 평화를 주실 만왕의 왕이시며, ‘예루살렘의 퍼레이드’는 바로 그런 의미가 있는 퍼레이드였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만약 여러분이 그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는 그 군중들 가운데 있었다면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알고 환영하였을까요?

여러분!
지금 우리나라는 탄핵으로 인해 짧은 기간에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언론에는 연일 대선 후보자들의 지지율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사람이 이 나라의 운명을 짊어질 대통령이 되어야 할까요?

여러분들이 지지하고 있고 선출하고자 하는 대선 후보는 어떤 사람입니까? 여러분은 진정 여러분이 이 나라의 운명을 짊어질 대통령으로 선출할 후보를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까?

오늘 예루살렘 퍼레이드에 참여한 무리들은 그저 예수님의 행적을 통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왕이 되어 줄 것으로 막연하게 기대하고 환영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후의 예수님의 행적이 자신들의 기대에 맞지 않자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 앞장섰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예수님의 이 퍼레이드에 참여하여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고 환호하였지만, 정작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제대로 알지를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대부분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며, 그 분의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를 못한 채 환상적으로 감정적으로 환호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따르는 예수님께서 누구이신 줄을 분명히 알고 따라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십니까?

1880년 미국 남북전쟁의 영웅인 퇴역장군 류 웰리스가 1905년 에 저술한 <벤허>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기독교인들인데 비해 웰리스 장군은 넌크리스쳔이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 밥 잉거저(Bob Ingerser)로부터 소설을 써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당시 성경의 인물을 주제로 한 소설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므로 성경의 인물 하나를 지목하여 소설을 써보면 어떻겠느냐고 권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33살에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나사렛의 목수 예수의 이야기를 주제로 삼아 소설을 써보라고 했습니다.예수님의 청년 시절에 로맨틱한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한데 그걸 발굴하여 쓰면 분명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웰리스는 무릎을 탁 치면서 그의 뜻을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인간적인 사랑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소설을 쓰기 위해 성경을 여러 번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성경을 아무리 읽어도, 그 어떤 관련한 서적을 찾아보아도 예수님의 인간적인 로맨스에 관한 스토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예수님은 우리의 구주가 되시고, 우리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분이라는 사실만 밝히 드러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웰리스는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쓰여진 작품이 바로 <벤허>였던 것이니다.

후에 1959년 월리엄 와일러가 감독하고, 찰톤 훼스톤이 주연한 영화 <벤허>로 재탄생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는 1973년 제가 마산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여름방학이 시작되던 날 학교 단체로 영화를 관람을 하게 되었고 이 영화를 보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바로 교회로 나가게 되었고 목사까지 되었습니다.

류 웰리스는 후에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분을 발견했습니다. 그 분이 내 책의 중심이 되었고 내 마음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따르는 예수님은 여러분에게 어떤 분이십니까?

셋째, 예루살렘의 퍼레이드는 고난을 위한 퍼레이드였습니다.

당시 예수님의 퍼레이드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에는 몇 가지 부류가 있었을 것입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정치적인 왕이 되어 그들을 해방시켜주실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정치적 혁명을 일으켜서 유대를 로마로부터 해방시켜 줄 정치적 메시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면 ‘나도 높은 지위를 하나 얻으리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 그들 가운데서는 참았던 울분, 감정을 폭발시켜 보자고 예수님의 퍼레이드에 참여한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 퍼레이드에 참여하였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떠났고, 후에 빌라도 법정에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소서”라고 하며 예수님을 죽이는 데에 앞장섰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이들이 돌아설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입성을 강행하셨던 것입니다. 그 이후의 예수님의 행적을 보면 예수님께서 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받으시고자 예루살렘 퍼레이드를 받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받고자 예루살렘 입성을 하셨으며 그것도 모르는 무리들은 예수님을 위한 이 예루살렘 퍼레이드를 하며 환호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는 성전을 정화하시었습니다. 당시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과 돈을 바꾸는 자들 그리고 비둘기를 파는 자들이 제사장들의 묵인 하에서 그러한 일들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기득권을 깡그리 무시하는 것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의 이 정의로운 성전 개혁으로 말미암아 성전의 지도자들로부터 미움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대제사장들과 백성들의 장로들과의 논쟁을 통해서도 그들의 위선된 행동을 지적하시고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을 향하여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자”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을 심하게 자극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결국 예수님을 죽이고자 모의하였고 예수님의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를 꾀어내어서 예수님을 붙잡고 마침내 빌라도 법정에 세우며, 십자가 형틀에까지 매달게 되었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의 퍼레이드는 승리와 영광에 대한 퍼레이드였지만 예수님의 예루살렘 퍼레이드는 고난의 길을 자초하신 퍼레이드였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그래야만 당신이 대속물로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실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하나님의 거룩한 구원사역을 우리시기 위해 고난을 주저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결언>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루살렘의 퍼레이드는 분명 우리 예수님을 위한 퍼레이드이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정치적인 세상의 왕으로 환호하면서 이 퍼레이드에 참여하였지만 우리 예수님은 평화의 왕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의 말씀 곧 복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고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나귀 새끼를 타신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된 우리를 위해 십자가 고난을 지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열광적으로 환호하던 무리들은 어느 틈엔가 예수님을 저주하는 무리들로 변하였고,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가지 않겠습니까?

십자가 언덕까지 따라가야 합니다. 그럴 때에만 부활의 영광을 체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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