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특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청) |
아세안 특사로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이 22일 오후 다바오시에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예방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과 새 정부가 필리핀 및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에 남다른 의지가 있음을 전했다.
또한 필리핀의 국토균형 발전 사업 과정에 우리 측의 참여와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우리 교민의 안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밝히고 필리핀과 아세안 국가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세안 특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청) |
이어 오는 11월 아세안 정상 회의에 별도의 양자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가까운 미래에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해 주변국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와 미사일 도발 중단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한국과의 관계 발전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한국과의 경제 협력도 한층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