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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보훈지청, 동구여중과 뮤지컬 “또 하나의 약속”공연 올려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기종기자 송고시간 2017-05-29 19:53

다음달 10일 서울북부보훈지청이 동구여자중학교 뮤지컬팀'FAME'과 서울 강북구 성신여자대학교 미아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북부보훈지청)

서울북부보훈지청(지청장 구남신)과 동구여자중학교(교장 한혜경) 뮤지컬팀'FAME'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음달 10일 토요일에 강북구에 위치한 성신여자대학교 미아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특별한 무대를 준비한다. 뮤지컬 ‘또 하나의 약속’ 공연에 보훈가족들과 학생들을 초청한 것이다.

창작 뮤지컬 ‘또 하나의 약속’은 미아리고개를 배경으로 6.25당시 강제 납북으로 이산가족이 된 자매의 비극적 운명을 다룬 이야기다. 작품은 이산가족 현재진행형의 비극을 통해 우리의 현대사를 조망하는 한편 세대를 거듭하면서 옅어지는 통일에 대한 열망을 일깨우는 속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제 학생들이 전통 가요인 ‘단장의 미아래 고개’를 리메이크해 부르는 장면은 이 공연의 압권으로 꼽힐 만한 명장면이다.

그렇다고 ‘또 하나의 약속’이 눈물로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공연답게 재기발랄한 웃음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950년대 당시 교복을 현재 중학교 학생들이 입고 나온 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 시절을 통과한 세대들에게는 뭉클한 감동을 전해줄 만하다.

이 뮤지컬을 올린 동구여중 뮤지컬팀 FAME의 실력도 남다르다. 이미 민족의 지도자인 만해스님의 이야기를 다룬‘나, 너, 우리 그리고 만해’, 4?19혁명을 소재로 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등 우리 역사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벌써 몇 번이나 창작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력 탓인지 FAME은 그 표현력도 주제의식에서 이미 중학생의 경지를 한참이나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유수의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은 물론이고 FAME 속한 동구여자중학교는 벌써 수년째 서울시교육청의 학교예술교육지원사업 학생뮤지컬 운영학교로 선정되었다.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번 공연을 기획한 서울북부보훈지청 관계자는 "동구여중 뮤지컬팀의 역량이 뛰어나 몇 년 전부터 섭외에 공을 들여왔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단장의 미아리 고개가 평화와 통일의 상징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관람 등에 대한 문의는 서울북부보훈지청(02-944-920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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