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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안 ‘중국에 자동심장충격기(AED) 700만달러 수출’ 중국의 거대 시장을 잡아라!

[=아시아뉴스통신] 이미내기자 송고시간 2017-05-30 09:05

지난해 중국과 700만달러 수출계약을 진행한 라디안.(사진출처=라디안)

의료기기 전문기업들은 중국시장 수출을 앞두고 통상적으로 중국의 의료기기 수요는 한국과 비교해 약 10배 많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구를 비롯해 우리나가 기준, 병의원도 10배 이상 월등히 많다보니 의료기기 품목별로 곱하기 10을 하면 해당 품목의 대략적인 시장규모가 도출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응급상황에서 소중한 환자의 생명을 살려 내는 심폐소생을 돕는 ‘자동심장충격기’(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AED) 시장에서는 예외가 있다. 인구 13억 중국과 5100만명 한국은 AED 보급대수가 약 5만대로 비슷하다.

이는 중국에서 AED 설치 의무화가 시행 전이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심장충격기(AED) 전문제조업체 (주)라디안이 중국에서 30년 동안 심전도 의료기기의 선두 기업인 중국해주 커메이스 메디컬 유한공사(CMICS Medical Inc.)와 지난해 700만달러(약 77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수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 바이어 커메이스(CMICS)는 중국 의료기기 최대 국영기업인 중국 국약그룹(??集?)이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2015년에 민간 자본이 투입돼 현재 민영화가 진행중인 회사다. 특히 중국내 브랜드인 동강(東江)으로 더 유명한 회사다.
 
현재 중국내 자동심장충격기(AED) 보급은 5만대에 불과한 실정으로 보급률이 저조해 2018년부터 공공시설에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률이 중국 위생부에서 대도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2020년까지 약 100만대 이상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디안의 중국법인 진중완 총경리(법인장)는 “라디안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기업으로 한국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이 중국에서도 인정받았다”며 “지난해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라디안 법인설립으로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 하였으며, 제77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2017)에 참여하며 기업이나 공기업뿐만이 아니라 가정용 헬스 케어 제품으로 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중완 총경리(법인장)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메디슨 영업본부장을 거쳐 2011년부터 2016년 3월까지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 중국법인 총경리를 역임한 ‘중국통’으로 불리며, 중국내 의료기기 시장과 자동심장충격기 시장의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고 있다.
 
진 총경리는 “AED는 3등급 의료기기로 동물임상실험 등 여러 인증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인허가 획득은 빠르면 좋겠지만 공격적으로 서두르면 자칫 사업계획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보수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 시점을 내년 말로 내다봤다. 덧붙여 “매년 2000대씩 총 5년간 1만대에 달하는 AED가 커메이스 공장 심전도 라인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과의 수출계약과 중국내 현지 법인 설립으로 모듈형태의 부품을 중국 커메이스(CMICS)에 공급하고 회사는 중국식품의약품 감독관리총국(CFDA)에 중국 생산 제품으로 인증을 받아 중국 전역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인증기간을 6개월에서 1년 이상 단축시켜, 다른 국내나 세계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고 진중완 총경리는 전했다.
 
따라서 경쟁업체가 중국에서 인증받기 위해 수출 인증이 2년 이상 걸린 시간에 비해 약 1년~1년 반 정도 상당부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중국이 정책적으로 자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조달구매로 구매하는 확률이 큰 만큼 중국시장을 전략적으로 진출한 라디안의 빠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중국내 판매는 라디안이 100%지분을 가지고 있는 라디안 중국법인과 중국 케메이스(CMICS)가 지역을 분할해 공동으로 판매하는 투 트랙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중국내 매출이 한국 라디안 매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앞으로 코스닥 상장에 있어서 중국 매출이 큰 부분을 차지 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위생국(CFDA) 인증은 빨리 취득하고 중국 시장의 매출은 공유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중국 시장의 인증에 대한 진입장벽을 우회하는 길을 택했다는 것이 앞으로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에 또 다른 방향을 제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보건소, 구급차, 행정기관, 군부대, 공안 학교, 터미널, 철도, 항만, 공항, 아파트 등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까지 AED 설치가 확대되면 그 수요조차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진중완 총경리는 “중국은 2년 내 AED 의무설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관련 법률이 시행되면 한국과 일본이 그랬듯 중국 또한 AED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연간 시장규모가 몇 십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더불어 “설치 의무화로 중국 AED시장이 열리면 다국적기업 필립스(PHILIPS)와 중국 로컬기업 마인드레이(mindray) 등 많은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로컬업체들의 경우 AED 핵심기술은 없지만, 외국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제품으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그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털어놨다.

진 총경리는 “라디안이 커메이스를 통한 철저한 현지화와 중국법인의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투트랙 전략을 펼쳐 중국 AED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일궈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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