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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UN총장 위안부 합의지지 발언 ‘가짜뉴스’ 확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5-30 10:18

위장전입 비롯 각종 의혹으로 외교부 장관 정식 임명까지 험로 예상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사진출처=UN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일부 일본 언론이 보도하는 유엔 사무총장 위안부 합의 지지발언이 ‘가짜뉴스’임을 밝혀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지난 27일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주요 7개구(G7) 정상회의에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한·일이 이 합의를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자 구테흐스 총장은 “이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구테흐스 총장과 유엔사무총장 인수위팀에서 같이 일한 인연이 있던 강 후보자가 지난 27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총장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한?일 위안부 협정을 지지한다는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아베 총리에게 그 의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는 양국이 합의하는 게 맞는 일이라고 말했지 어떤 특정 합의를 지칭한 게 아니다”라는 답변을 이메일로 보내왔다.
 
12일(한국시간),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에서 첫번째)이 차기 유엔사무총장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이어 강 후보자는 지난 28일 구테흐스 총장과 직접 통화를 해 구테흐스 총장이 특정 합의서 내용에 대해서가 아니라 양국이 해당 사안 해결책의 본질과 내용을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원칙에 대한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장관 내정자 신분인 강 후보자가 UN 사무총장과 직접 접촉해 국민적 관심이 높은 외교 현안을 바로 잡은 것에 대해서는 강 후보자의 외교적 역량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을 비롯해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아 정식 임명까지 이르는 길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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