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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주로 안전한 축제 만들어요"..대구대, 봄 축제 개최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7-05-31 10:04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봄 축제 개최…'절주로 안전한 축제' 목표
절주 및 금연 캠페인, 플리마켓 운영 등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 진행
대구대 봄 축제 첫날인 30일 건강증진학과 절주동아리 HELC 학생들이 음주 고글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대)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절주로 안전한 축제 만들기에 나섰다.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산캠퍼스 일원에서 진행되는 '2017 봄 축제'에서 대구대 학생들은 청년다운 축제 문화를 정착시키고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먼저 총학생회(회장 김선휘)는 축제 기간 안전사고 예방과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 '절주! 우리가 최고!'란 캠페인을 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단과대학별로 안전.절주 프로그램을 사전에 제출받고, 축제 기간 먹거리촌을 돌며 이를 평가해 우수 단과대학을 시상한다.

김선휘 총학생회장은 "많은 대학들이 주류 회사의 협찬을 받아 축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 대학은 이러한 관행을 끊고 술을 줄이고 안전한 축제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축제 첫날인 30일에는 총학생회뿐 아니라 다양한 학내 동아리들이 절주 및 금연, 성폭력, 인권침해 예방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청년 문화개선 캠페인을 벌였다.

건강증진학과의 'HELC(HELC, Health Education Leaders Club)' 동아리는 축제 기간 음주 체험 고글을 활용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현재 보건복지부 대학 절주동아리이자 경북도청 금연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
 
30일 대구대 건강증진학과 및 사회복지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금연 및 절주 동아리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대구대)

음주 고글을 체험한 황의준 학생(사회복지학과 2년.23)은 "술을 마실 땐 몰랐는데 음주 고글을 써보니 균형 감각이 둔해져 자칫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번 축제 기간에도 되도록 절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증진학과 학생들은 축제기간 '알콜 없는 주막'을 열어 손님에게 미숫가루 등 건강음료를 제공한다.

같은 날 보건복지부 금연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학과 '해바라기'와 '시금치' 팀 학생들도 함께 절주 및 금연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 캠페인을 경북금연지원센터, 경산시보건소 등도 지원한다.

대구대는 축제 기간 교통사고, 음주, 폭행 등 사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DU(대구대) 안전지킴이'도 운영한다.

이밖에 학생들은 자신의 소장품과 불필요한 물건을 서로 교환하거나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열어 자원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수익금 일부는 기부하는 등 축제의 의미를 높여갈 예정이다.

김영표 대구대 학생행복처장은 "축제 기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먹고 마시는 소비적인 축제 문화가 아니라 축제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청년다운 축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대학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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