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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가족 테마 '문화가 있는 날' 성료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이진우기자 송고시간 2017-06-02 09:16

최초 야외 라이브 뮤지컬과 소통강의 등 품격있는 문화 프로그램까지 '풍성'
'영일대 문화로 너울지다' 행사 모습.(사진제공=포항시청)

경북 포항문화재단은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7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지원 사업'인 '영일대 문화로 너울지다' 행사를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본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테마로 가족 내의 다양한 이슈들을 공연과 체험의 문화행사로 꾸며졌다.

노을지는 해변에서 가족 혹은 연인끼리 즐기는 힐링 요가 수업을 시작으로 '공부의 神'으로 유명한 우명훈 강사는 소통을 통해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과 그로 인해 함께 변화하는 가족의 모습을 객석의 참가자와 함께 이야기하며 대화로 단절된 가족 구성원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해변에서 포항 최초로 5인조 라이브 밴드와 함께한 뮤지컬 '비커밍맘'은 새 생명과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힐링 태교 뮤지컬로 저출산시대를 사는 젊은 부부들의 현실과 가족의 문제를 다루면서 관람객들의 많은 동감을 불러 일으켰다.

더불어 서로의 마음을 글씨로 전하는 캘리엽서 만들기와 커플의 영원함을 기념하는 드라이플라워 교실, 작은 숲 우리 가족 행복 사진전, 가족 소망 풍등날리기 체험 등 문화재단만의 기발하고 독창적 아이디어가 담긴 프로그램 구성으로 수준높은 문화 콘텐츠를 보여줬다.

또한 도심 속 해변인 영일대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객석으로 활용하고 돗자리 존, 파라솔 존 등의 창의적 발상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독특한 '문화가 있는 날' 행사장으로 구성해 전에 없던 이색적인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성동에서 방문한 이슬기씨(26)는 "포항에 살면서 이런 야외 공연은 처음이었다. 다음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친구들과 함께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권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평일 오후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줘서 다시 한 번 포항시민들의 높은 문화적 욕구를 느낄 수 있었다"며 "재단에서는 새롭고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머리를 맞대 기획부터 실행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있으니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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