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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아시아뉴스통신DB |
대한민국의 스포츠 외교는 큰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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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일한 한국인 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병상에 누워 있던 상황에서 문대성 선수위원까지 논문 표절 의혹으로 자격이 정지됐고,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8년으로 임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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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에서는 오히려 한걸음 뒤로 물러서 큰 그림을 봐야 할 때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한국의 스포츠 외교력을 드높여야하는 거시적 관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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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금이 바로 적기일지도 모른다. 내년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개최국의 이점을 충분히 살린다면, 새로운 IOC 위원 배출로 위축된 한국의 국제스포츠 외교력을 반전시킬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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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NOC 자격 IOC 위원은 정원 15명 중 13명으로 두 자리가 공석이다. 인접한 일본 NOC 회장과 중국 NOC 부회장이 각각 NOC 자격으로 추천돼 IOC 위원을 활동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NOC 자격의 IOC 위원이 없는 상태이므로, 선출될 가능성도 일견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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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각국 NOC에서 추천하는 후보들을 검증하는 IOC 선출위원회의 1차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후보를 확정하는 IOC 집행위원회가 7월 8∼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므로 시간적 여유는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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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대한체육회는 NOC 자격 IOC 위원 후보로 지난 16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추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이 합쳐진 통합체육회의 수장으로서, 충분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에 밀려 동아시아내에서도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작금의 한국 스포츠 외교력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기회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조양호 전 NOC 부위원장이 3차례나 IOC 위원으로 추천됐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이번엔 대한민국의 스포츠 외교 역량 확대를 위해 그 도전이 꼭 성공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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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정상화, 나아가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한 적기는 바로 지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