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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세종시와 영남 지역에서 여름휴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08-08 17:59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부터 3일간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지난 6일 ‘택시운전자’를 보기 위해 혜화동 대학로 영화관에서 페이스북 친구들과 악수를 하고 있는 이 총리.(사진출처=국무총리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부터 3일간 세종시와 영남 지역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이 총리는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농어촌 등 국내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널리 알리고,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갈 수 있도록 공직 사회가 솔선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또 문재인 정부의 ‘눈치 보지 않고 휴가 가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방침에 따라 이 총리도 솔선해서 국내관광지를 둘러보며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휴가 첫날인 9일에는 건강검진을 받은 후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둘째 날 부터 영남 지역을 방문해 본격적인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총리는 취임식에서 통합의 내각, 이념과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내각을 강조한 바 있는데, 호남 출신 총리로서 영남 유림의 뿌리를 찾아 경의를 표하고 영남과 유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생각이다.

먼저 오는 10일에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임청각, 도산서원을 둘러보고, 11일에는 경주 최부자댁과 양동마을, 경북 칠곡 매원마을을 방문한다.

지난 1519년에 지어진 임청각은 이 총리가 안동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고 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을 추천한 곳으로,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아홉 분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성 이씨 종택이다.

이상룡 선생은 독립운동에 전 재산을 바치는 바람에 풍족했던 삶이 늘 곤궁했었고, 그 후손들은 학교에 다니기조차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 총리는 임청각 방문을 계기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유공자 발굴과 처우개선 등의 노력을 다짐할 계획이다.

하회마을, 매원마을,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영남 3대 양반촌’으로 꼽히는 곳으로,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은 보존 상태가 좋고, 조선시대의 유교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어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경주 최부자댁은 1700년 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택으로, 최씨 집안은 12대에 걸쳐 만석꾼을 배출하고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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