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 수요일
뉴스홈 스포츠
영양 수비初 산골소녀들이 이룬 "파란의 드라마"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7-11-21 18:33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탁구 女초등부 '준우승'
전국대회에서 준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아름다운 반란"의 주역, 영양 수비초등학교 탁구팀.(사진제공=수비초등학교)

경북 영양군의 산골소녀들이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 탁구 여자초등부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기염을 토했다.

지난 18~19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다.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킨 화제의 주인공은 영양군 최북단에 자리 잡은 수비초등학교(교장 이준복)5~6학년으로 구성된 탁구팀.

수비초등학교는 5, 6학년 전체 여학생 9명 중 희망자 6명으로 팀을 꾸려 경북도 대표로 출전했다.

실제 학생 수가 많지 않은 산골초등학교에서 경북도 내 여타 도시 초등학교를 제치고 경북도 대표팀으로 선발된 것 만해도 괄목할만한 일.

수비초 탁구팀은 제주 대회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며 타 시도 대표들을 잇따라 누르며 전국대회 준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18~19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경북도 대표로 출전한 경북 영양 수비초등학교 탁구팀의 경기모습.(사진제공=수비초등학교)

산골소녀들은 8강에서 만난 대구와 2:2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5경기를 이기며 4강에 진출했다.

또 4강에서도 충남과 2:2의 팽팽한 접전 끝에 5세트에서 11:9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들은 결승전에서 지난 전국대회 우승팀인 강원도 대표와 맞붙어 복식에서 1:1로 비겼으나 단식 2경기를 내주면서 3:1로 준우승을 거뒀다.

"아름다운 반란"으로 준우승을 거둔 수비초 6명의 선수들은 열악한 설비에도 불구 지난 5개월 간 교내 스포츠클럽(한티 푸름이)활동과 방과후학교 탁구교실, 아침 7시에 등교해 개인 훈련을 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며 기량을 닦아왔다.

산골소녀들은 "결승까지 가서 꼭 이기고 싶었지만, 강원도 선수들에게 져서 눈물도 났어요.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제주도에서 즐거운 추억이 된 것 같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이준복 교장은 "그동안의 연습과정과 전국대회를 거치면서 이룬 자신감으로 더 큰 도전을 계속하기를 바란다"며 "좋아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즐기면서 경기를 하다보면 더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격려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