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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NGO연대 “시민단체 대표 성희롱 책임 통감”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8-03-07 10:50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한 시민단체 대표의 성희롱 주장과 관련, “책임을 통감한다”고 7일 밝혔다.

충북연대회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가슴 답답하고 마음 아픈 일이며 충북연대회의 조직문화의 문제이고 책임”이라며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충북연대회의는 이어 “사회 변화를 위해 활동한다고 했지만 정작 내부의 남성 중심, 연공서열식 조직문화에 심각한 문제의식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면서 “충북연대회의의 부끄러운 단면임을 고백한다”고 했다.

연대회의는 “현재 우리 사회는 여성과 남성, 삶의 경험이 다른데서 오는 젠더격차 속에서 혼돈을 겪고 있다”며 “충북연대회의는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이는 우리 사회에 만연된 성차별에서 기인했음을 인정하고 ‘남성의 무심한 행동’이라는 변명은 젠더 무감각성에서 비롯된 것임을 고백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충북연대회의는 “피해자를 비롯해 아파하고 힘들었던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의 모순부터 되돌아보고 반성하겠다”고 했다.

또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성차별이 만연했던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충북의 한 시민단체 A대표가 2012년 단체 송년회자리에서 여성 활동가들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글이 실렸다.

글 게시자는 “지독히도 나서길 좋아하는 가해자를 집회 발언대에서 수도 없이 마주쳐야 했고 누군가는 활동단체들의 관계성이 겹쳐 가해자의 모습과 마주쳐야 했다”며 “가해자는 지역의 어른이었고 한 단체의 소장이었기 때문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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