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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병욱 초록미소마을 대표… 자연치유 힐링센터 꿈꾸는 농부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이석구기자 송고시간 2018-07-19 11:11

조병욱 대표, "쌀겨 효소 찜질 사람 체온 올려 면역 높이는 자연치유법"
조병욱 초록미소마을 대표.(사진제공=초록미소마을)

“효소 찜질 자체는 역사가 매우 오래 됐어요. 다 죽어가는 사람을 퇴비에 던져놨더니 살아나오더라는 옛말은 퇴비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해 독소 배출이 돼 살아났다는 것인데 효소의 자연열이 몸속 깊숙이 파고들어 독소를 배출하는 원리입니다”

경기 평택시 오성면에서 초록미소마을을 운영하는 조병욱 대표의 말이다.

초록미소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유기농으로 재배한 쌀은 평택 관내 학교급식으로 전량 납품되고 쌀겨 효소를 이용한 찜질, 도정시설을 이용한 쌀 도정체험, 서리태콩을 이용한 흑두부 만들기체험, 견과류를 첨가한 견과류 쌈장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쌀겨 효소 찜질은 공중파 3사와 케이블 방송 등에서 수차례 소개될 만큼 그 효능을 입증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19일 “쌀겨 효소 찜질은 사람의 체온을 올려 면역을 높이는 자연치유법”이라며 자연치유 힐링센터를 꿈꾸는 농부 조병욱 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었다.

조병욱 대표는 지난 2009년 농림부 지원 마을사업으로 선정된 이듬해인 2010년부터 효소찜질을 체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유기농 쌀을 재배하다 보니 쌀겨가 아까워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 “모래찜질 하듯이 쌀겨를 전신에 덮고 15분 정도 있으면 미생물이 번식하는 과정에서 진동에 의해 자연열이 발생하고 그 파장과 열이 뼛속까지 파고들어 독소를 배출하고 체온을 높이는 원리”라고 조 대표는 설명한다.

조 대표는 “몸이 안 좋아지는 상황이 체온이 떨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90%다. 외상 빼고는 거의 체온이 떨어져 생기는 병”이라며 “반대로 생각하면 체온이 올리기만 하면 된다. 전체적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면역력이 생기고 스스로 고쳐준다”고 전했다.

그는 “암세포도 38도까지 올라가면 멈췄다가 39도까지 올라가면 죽는다는 것도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라며 “원래 아이들 평균 체온이 37도라고 하는데 환경오염 등으로 독소가 쌓여서 35도까지 내려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암치료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7년째 일주일에 두 번은 효소치료를 하고 가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효과를 본 이들은 꾸준히 찾고 있다”며 “두세 번 체험을 하고 오십견이 다 나았다는 사람, 치질과 관절염에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을 비롯해 척추 수술을 앞두고 두 번 체험을 한 뒤 명현반응으로 며칠을 끙끙 앓다가 벌떡 일어나 수술 없이도 멀쩡하다는 이도 있다”고 알렸다.

조 대표는 “경험자들의 입소문으로 많은 이들이 찾게 됐다. 대상포진, 아토피, 건선, 생리통, 피부 관리에도 큰 효과를 보인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여러 사람이 다녀가고, 미생물이 균이니까 상처 난 곳에 염증이 생길까 걱정도 하시는데 미생물 효소가 항산화 물질을 굉장히 많이 분출해낸다. 상처가 있어도 들어가면 바로 아물 정도로 빨리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효소와 설비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한 기계를 개발해 위생 문제를 해결해 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조병욱 대표는 쌀겨 효소 찜질은 과거 40평 남짓한 찜질 체험 공간에 하루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30명 정도,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예약 문의 전화가 빗발쳐도 모두 수용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은 얻지는 못했다고 한다.

7년 만에 편의시설과 공원도 만들어 규모를 갖췄다. 마을종합개발사업으로 농림부의 지원을 받았다. 이제는 140평 규모로 하루 100명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조 대표는 “어거 하면서 사실 빚만 늘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을 보고, 겪고, 치유되는 걸 보니까 접을 수가 없었다. 오는 사람들을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계속 확장해 나가면서 더 활성화 될 수 있게 하는 게 저의 역할”이라며 “통증완화를 해주고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쌀겨효소찜질 시설이 전국의 큰 요양병원 같은 곳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면 어르신들 건강 회복과 향상에 굉장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조 대표는 “효소찜질의 효능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치유와 대체치유에 큰 관심을 가지게 돼 대학원에서 대체치유부문 석사학위를 받았다”며 “앞으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쌀겨효소욕테라피체험을 하고 갈 수 있도록 지방마다 힐링 센터를 갖춰 운영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현대의 병은 모두 스트레스에서 오는 것이다. 원인을 치료해야 하고 정신을 가다듬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시설 보강도 하고 이곳에 오시면 진짜 편안하게 쉬고 마음도 힐링 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 가려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마무리에서 조병욱 대표는 “굳이 이곳을 찾아오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체온의 중요성을 알고 건강을 지키기를 바란다”며 “체온이 오르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걸 다 알면서도 저 역시도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체온을 방치하고 있다. 이런 시설을 이용하지 않으셔도 체온에 신경 써서 건강을 관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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