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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 'CJ 컵'이 진행된 가운데 대니 윌렛이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상기 기자 |
◆3언더로 마무리 했는데, 성적에 만족한가?
오늘(18일)은 플레이가 잘 된 편이라 만족한다. 개선할 부분이 있긴 하지만, 몇몇 샷은 아주 좋았다. 성적만 보면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한 번씩 미스하고, 투퍼팅을 3번 했다. 날씨를 생각하면 괜찮은 성적이라 생각한다.
◆제주에 오기 전까지 보여준 기량이 제대로 발휘됐다고 생각하나?
그렇지는 않다. 힘들게 노력한 결과긴 하지만, 공을 잘못 보내고 흔들리기 쉬운 상황에서 오늘 같은 성적이면 나름 선방한 것이다.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공을 보냈고, 괜찮은 결과를 얻었다.
◆처음부터 맞바람이 심하게 불었는데 어떤 심정으로 경기에 임했나?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어제도 비슷한 바람을 맞으며 코스를 돌았는데 지난 해 출전했던 선수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바람이 큰 변수라고 하더라. 강풍 때문에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머리에 미리 입력한 후, 인내심을 갖고 최대한 좋은 샷을 쳐서 버디 퍼팅 기회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루 종일 파를 어렵게 잡아내면 지치기 때문에 최대한 괜찮은 샷을 많이 쳐서 그린 중간에 올리고, 투퍼팅으로 끝내는 걸 목표로 했다.
◆바람에 강한 타입인가?
(영국 출신이라) 어렸을 때부터 언덕이 있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골프장에서 골프를 배웠다. 하지만 투어에서는 그런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경험을 점점 잊게 된다.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강풍 속에서 플레이를 하고 적응하는 과정이 좋았다. 지난 주 영국 브리티시 마스터스에 출전을 했는데 역시나 바람이 많이 불었기 때문에 당시의 샷 감각을 그대로 이어서 2주째 골프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참여해 활약하고 있는데 페덱스컵을 위해 18-19 시즌 토너먼트에 초반부터 참여하는 건 얼마나 중요한가?
시즌에 참여해야 페덱스컵도 노릴 수 있으므로 중요하다. 2년간 2개 투어를 동시에 소화했는데 아주 힘들었다. 올해와 내년은 PGA 투어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러려면 시즌 초반 출전해서 가능한 일찍부터 포인트를 따 두는 것이 중요하다. 투어는 아주 긴데, 1월부터 출전하면 기량이 뛰어난 미국 선수들이 5, 6, 7회 토너먼트를 먼저 앞서가도록 길을 내어주는 셈이 된다.
그걸 생각하면 빨리 시즌에 참여해 가을에도 2개 정도 경기를 뛰어서 점수를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도는 이번이 처음인가?
아니다. 제주 발렌타인 경기에도 출전했었다. 6~7년 전 유럽 투어 때였다. 그런데 나인브릿지는 처음이다. 지난 번 제주에 왔을 때는 지금처럼 햇살이 나지 않고 바람이 많이 불고 좀 추웠다. 그래서인지 다시 제주도에 오니 좋다.
◆제주도 구경을 좀 했나?
제주 오름에 올라가서 정상에서 내려다 봤다. 오늘처럼 날씨가 화창했다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비가 좀 내리고 흐렸다. 그래도 경치도 보고 분화구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년 전 우승한 게 마지막 우승인데.
2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코치와 피트니스 팀, 캐디를 비롯해서 팀원에 변화가 많았다. 그래서 바뀐 팀에 적응하고,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가장 보람이 클 때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매일 변화하는 결과를 볼 때다. 오늘 같은 성적이 나온 것도 매우 보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