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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출신 마라토너 에루페 ‘청양 오씨’ 시조 됐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조문현기자 송고시간 2018-12-05 11:03

‘청양 오씨’의 시조가 된 에루페 윌슨 로야네씨가 지난달 9일 청양군 정산면사무소에서 주민등록증을 전달받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문현 기자

특별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케냐 출신 마라토너 에루페(30)가 ‘청양 오씨’의 시조가 됐다.

대전가정법원 공주지원은 4일 마라토너 에루페가 신청한 ‘국적 취득자의 성과 본의 창설’ 건에 대해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의 가족관계등록부 중 성(姓)을 오(吳)로, 본을 청양(淸陽)으로 창설할 것을 허가한다”고 결정했다.

에루페는 ‘오직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의미의 오주한(吳走韓)으로 이름을 바꾸는 절차를 밟아왔다.

에루페는 지난달 9일 청양군 정산면사무소를 방문해 주민등록증도 전달을 받았다. 이때는 성과 본의 창설 이전이어서 당시 주민등록상 이름은 아직 ‘에루페 윌슨 로야네’였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에루페는 올해가 가기 전에 ‘오주한(吳走韓)’이라고 적힌 새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산면 관계자는 “법원 결정문을 제출한 뒤 주민등록증 갱신 신청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에루페는 서툰 한국말로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인사도 전했다.
‘청양 오씨’의 시조가 된 에루페 윌슨 로야네씨가 지난달 9일 청양군 정산면사무소에서 주민등록증을 전달받고 김돈곤 청양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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