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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우리’ 포스터.(사진제공=동우필름) |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소재로 한 영화가 처음으로 제작됐다.
17일 동우필름에 따르면 청주대 출신 영화인들이 주축이 돼 만든 영화 ‘우리’ 첫 시사회가 오는 21일 롯데시네마 청주에서 열린다.
지난 1377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하권은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서 소장 중이고, 상권은 분실된 상태이다.
이 영화는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실제 ‘직지’가 만들어진 고장인 청주에서 청주대 출신 영화인들이 나서 의기투합해 재능기부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청주대 연극영화과 85학번 채승훈(52) 감독과 동기인 동우필름 김영철(52) 대표가 촬영감독을, 동기인 김기훈(52)씨와 1년 선배인 황의권(53)씨가 프로듀서를 각각 맡았다.
주인공 ‘석찬’ 역의 김광영(48)과 ‘묘덕’ 역의 권유진(29), ‘달잠’ 역의 홍진웅(52), ‘동규’ 역의 배우진(34) 등 주요 배우들이 청주대 출신이며, 또 다른 주인공 ‘우리’ 역은 충북대 출신 조우리(36)가 연기했다.
‘고장의 자랑인 직지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소문이 나면서 청주대와 충북대, 지역 병원, 지역 기업체 등에서 여러 지원과 기부금이 이어졌다고 한다.
지금까지 ‘직지’를 주제로 한 연극이나 다큐멘터리가 제작된 적은 있었지만 장편 극영화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승훈 감독은 “모두가 평등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금속활자의 의도를 살려, 영화 역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직지의 본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 극작가이자 뇌병변 1급 장애인인 조우리가 연기한 극중의 우리가 직지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하며 직지가 만들어진 과거와 현재가 오가는 독특한 판타지 멜로드라마가 펼쳐지는 영화 ‘우리’는 2015년 12월 처음 크랭크인 돼 열악한 제작 상황을 이겨내고 무려 3년만에 완성됐다.
제작사는 이 영화를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 출품해 위대한 세계 유산인 직지의 뜻과 하권이 타국에 있는 안타까운 상황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