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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에 도전한다"...'제6회 월미알몸마라톤' 성료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8-12-22 16:53

올해 마지막 동계마라톤 '제6회 월미알몸마라톤대회'가 16일 오전 인천 월미도 문화의거리 수변공원 광장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출발선에 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 

한겨울 추위에 맞서 새해를 건강하게 맞고 싶은 전국 달리미들의 올해 마지막 동계마라톤 '제6회 월미알몸마라톤대회'가 16일 오전 인천 월미도 문화의거리 수변공원 광장에서 열렸다. 당초 7Km의 예상을 깨고 이날 대회는 10.5Km로 변경되면서 참가 선수들은 올해의 극한을 경험하면서도 여유 있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벗은 몸에는 각자 희망하는 글귀 등을 써 넣었고, 가족과 연인, 친구들의 열띤 응원은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해서도 계속됐다. 가슴속까지 울리는 큰 북 소리는 이내 월미광장과 대회 코스로 퍼졌고, 북소리에 맞춰 선수들의 레이스는 서해 칼바람을 뚫었다.

모두의 얼굴에는 새해에 펼쳐질 멋진 기대감으로 가득찼고, 주변 상인들의 박수는 선수들의 입꼬리를 올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약간의 지적장애를 가진 30대 장애우의 얼굴에는 '완주로써 장애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가득차 전국 달리미들의 가슴속 응원을 받으며 결국 완주에 성공했다.
 
한 여성 참가자는 오전 일찍부터 시작된 눈속에 멋진  의상을 입고 나와 참가선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주인공은 이날 대회 여성부 우승을 차지한 정설아씨 였다. 그는 매년 이 대회에 참가하며 우승과 준우승을 놓치지 않은 레이서다./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

한 해를 마감하는 동계 이색 스포츠답게 화려한 레이스 디자인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여성 참가자는 오전 일찍부터 시작된 눈속에 멋진  의상을 입고 나와 참가선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주인공은 이날 대회 여성부 우승을 차지한 정설아씨 였다. 그는 매년 이 대회에 참가하며 우승과 준우승을 놓치지 않은 레이서다.   

특히 대회장 안쪽에는 선수들과 가족들을 위한 식사공간이 함께 마련돼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이 이어졌다. 이날 나온 자원봉사자 50여명도 각자 맡은 책임을 다하며, 봉사 레이스로 완주해 주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 정무부시장(오른쪽)이 대회장을 방문해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식사공간에서 준비된 '황태해장국'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식사 봉사에는 (왼쪽)허 정무 부시장의 부인 손연일씨가 식사봉사에 참여했다./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

이날 대회장을 방문한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 정무부시장은 "매년 열리는 이색스포츠 알몸마라톤을 통해 모두가 건강하고, 건강으로 인한 웃음이 더 큰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인천시도 새해에는 멋진 행정 레이스로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살 소년부터 중장년 층까지 한 해를 마감하고 건강한 새해에를 맞겠다는 이들의 희망은 내년에도 월미도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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