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의면 비암사에서 14일 '백제 영산대제(靈山大齋)'가 열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
세종시 전의면 비암사가 14일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가운데 1346년차 '백제 영산대재(靈山大齋)'를 올렸다.
이날 올려진 영산대재는 백제 멸망기인 지난 673년 백제 유민들이 역대 국왕 및 대신과 부흥운동을 하다가 숨진 이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재를 올린데서 유래해 올해로 1346년차를 맞았다.
이날 영산대재는 비암사주지 노산스님과 이춘희 시장 신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중작법 괘불이운 명종 개회사에 이어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육법공양 상단권공 중단권공 위폐모심 봉행사와 추도사 추모곡 사흥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세종시 전의면 비암사에서 14일 '백제 영산대제(靈山大齋)'가 열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
노산스님은 봉행사에서 "백제영산대재는 1960년대 비암사에서 발견된 국보 106호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癸酉銘全氏阿彌陀佛三尊石像)에 백제 유민들이 8개 석불비상을 만들어 시납하고 국왕 및 대신 등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재를 올린데서 유래됐다"고 말했다.
1부 대재에 이어 열린 2부 공연에서는 세종 풍류국악단의 수제천 탑돌이산염불, 가야금 독주, 모등북, 연흥무 등이 공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