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2일 목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충북도교육청,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새바람 일으킨다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9-06-11 10:27

학생들이 훈련 전 과정을 '스스로 계획-실행-평가' 
봉덕초·삼양초서 지난 달부터 5주간 시범 실시 중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5주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펼치고 있는 충북 청주 봉덕초등학교 학생들이 3주차 훈련을 이어가면서 안전지도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이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재난 유형의 선정에서부터 훈련을 계획, 실시, 평가 하는 모든 단계를 스스로 진행하도록 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시범적으로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이뤄지던 기존의 안전훈련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훈련이 충북 도내 학교에서 모색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같은 훈련 과정을 통해 우리 주변의 재난과 위험에 대한 대응방법을 생각해 보고 스스로 대책을 찾아내면서 자연스럽게 재난안전교육을 몸으로 익히게 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청주 봉덕초등학교와 옥천 삼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재난유형 선정에서부터 훈련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진행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학교의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지난달 13일부터 시작해 이달 14일까지 5주간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5주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펼치고 있는 충북 옥천군 삼양초등학교 학생들이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이들 학교의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프로그램은 정해진 매뉴얼에 기초해 실시하던 기존 안전훈련과 달리 학생들이 직접 재난안전훈련을 계획하고 실시 및 평가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5주 동안 재난유형 선정, 재난안전 매뉴얼, 재난 대피지도, 임무카드 등을 만들고 소방서와 지자체 등을 방문해 도움을 얻으며 모의훈련과 실제 현장훈련을 추진한다.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재난안전 매뉴얼과 대피지도 등을 토대로 만들어진 대피 시나리오와 연출로 안전대피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 

대피훈련이 끝난 후에는 고쳐야할 부분이나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눠 매뉴얼을 수정·보완하면서 5주간의 훈련을 마무리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어린이들이 학교현장에서 재난안전에 관한 지식을 습득해 실질적인 재난대응 요령을 체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