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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해도 너무해' 핏빛 수돗물 나오는데...'인천 붉은 수돗물' 항의에 황당한 대답은?

[=아시아뉴스통신] 임채령기자 송고시간 2019-07-03 17:28


▲인천 붉은 수돗물이 화제다(사진=ⓒGetty Images Bank)

인천 붉은 수돗물에 대한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수돗물을 음용으로 권장하던 정부가 이번엔 생수 사용을 권장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앞서 붉은 수돗물 사태를 수습 중인 인천시가 7월부터 음용 가능성 등 지역별 정상화가 단계적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지만 인천 주민들은 물론 다른 지역 주민들 까지 불안함을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3일 JTBC 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붉은 수돗물 사고가 해결됐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하루 동안 인천 서구청에 접수된 신고만 69건에 달하고 이에 대해 생수 사용을 적극 권장했다고 전했다.

환경부가 사고 이전 수준으로 수질이 회복됐다고 발표한지 사흘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사이 서구 일부 가구에서는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 이날 시에는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는 신고만 총 69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붉은 수돗물 원인에 대해서는 인천시는 아직도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처음 사태의 발단이라고 여긴 공촌정수장 정수지와 배수지는 진작 청소를 마쳤다. 급 배수관에서 흙을 빼내는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이다.

게다가 시민들이 항의하자 "생수사용을 권장"한다는 답변에 더욱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배수관에 고여 있던 게 순환되다 살짝 나간 것일 수 있다"며 "50만 가구가 몰려있는 급수지역인데, 개개인 상황이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주민들은 수돗물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인천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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