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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제공=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오는 18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이미 한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시기를 저울질 하는 모양새다. 7월 선제적 대응이냐 미 연준의 결정을 지켜본 후 8월이냐 시점의 문제로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수출과 투자 부진, 낮은 물가상승률,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목소리가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14일 금융시장에서는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이달 인하 소수 의견을 통해 금리 인하 메시지를 주고 이달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움직이는 방안이다.
하지만 이달 전격적 인하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용평가사 S&P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0%로, 모건스탠리는 2.2%에서 1.8%로 내리는 등 하반기 경제전망이 그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은이 이달 내놓을 수정 경제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2.4%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