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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얄러셀스쿨, 명지국제학교 우선협상대상 선정 등 설립 시동

[부산=아시아뉴스통신] 하영국기자 송고시간 2019-07-28 19:24

- 명지글로벌캠퍼스 내 국제학교 우선협상대상 선정
- 해외명문 5개 학교, 명지국제학교 설립의향 및 계획서 제출
- 경자구역 내 외국인 정주환경 조성, 글로벌 기업유치 활발로 도시브랜드 상승 기대
명지글로벌 캠퍼스 조감도/자료제공=부산시

부산시(시장 오거돈)와 부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하승철)은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설 국제학교의 우선협상대상 후보로 영국의 로얄러셀스쿨(Royal Russell School)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영국 런던 남부 크로이던주에 본교를 둔 로얄러셀스쿨은 167년의 역사를 가진 왕실 후원학교로 영국 사립학교 실사단(ISI)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학업의 우수성과 사회공헌 전통성을 인정받은 명문학교로 알려져 있다.
 
이번 명지국제학교 우선협상대상 후보 선정을 위해 영미권의 5개 학교가 설립 의향서(LOI)와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부산시와 대학, 경자구역 내 외국기업 등으로 구성된 평가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영국의 로얄러셀스쿨을 선정했다.

선정 위원회의 주요 검토사항은 본교의 명성도 학사운영 계획의 적정성 학생모집 경쟁력 학교설립 소요경비 조달계획의 적정성·합리성 실질적 학교설립 의지 설립신청자의 적정성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의 총 7개 항목이었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자유구역청은 내달 영국 로얄 러셀스쿨 본교를 실사하고 분교설립에 대한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거친 후 최종 우선협상대상학교 지위를 부여,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명지국제학교는 명지국제신도시의 부지 약 3만㎡ 규모로 기숙사, 생활시설 등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유치부(pre-K)부터 고등부까지 800여 명의 국내외 학생을 모집, 통합과정으로 운영된다. 국제적 면모를 갖춘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에는 현재 부산국제외국인학교 등 5곳의 외국인 학교가 울산, 경남 등 동남권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요까지 흡수해 운영되고 있어 외국인을 위한 정주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
 
특히, 부산국제 외국인학교의 경우,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에게 국제인증 학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에 암치료 기금전달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상생기관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학교는 주로 원도심과 동부산권에 위치하여 서부산권이 상대적으로 교육혜택에서 소외되어 있어 동·서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시설확충이 필요하다.”라면서 “최근 인천(채드윅 국제학교)과 제주(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Jeju) 등 4곳)에서는 해외 명문학교를 전략적으로 유치하여 글로벌 교육허브도시로 뻗어나가는 상황으로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에서도 월드클래스의 명지국제학교 설립은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들어설 명지국제학교는 내국인 학생도 해외체류기간 없이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제약에 따른 동남권 학생들의 다른 지역 전출 수요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명지 국제학교의 우선협상대상 후보로 ‘로얄러셀스쿨’이 선정되어 부산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이 가시화되었으며, 글로벌 교육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명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활발하게 투자하고 외국인이 많이 왕래하는 정주환경이 우수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oxsan724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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