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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36년전 ‘아웅산 테러’ 현장 참배한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9-09-04 10:44

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윈 민 대통령 초청 국빈 만찬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건배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페이스북)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36년전 미얀마의 ‘아웅산 폭탄 테러사건’현장을 찾아 순국사절 추모비에 참배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아웅산 테러로 순국한 외교사절을 추모한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추모비는 1983년 미얀마를 국빈 방문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노리고 북한 공작원들이 대한민국 대표단이 도착하기 하루 전 새벽 묘소에 잠입해 지붕에 2개의 폭탄을 설치, 원격 조종장치로 폭파를 감행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 장관 등 수행단 17명이 목숨을 잃었고, 북한의 암살 대상이었던 전 전 대통령은 숙소 출발이 예정보다 3분 늦어지면서 화를 면했다.

추모비는 1983년 10월, 전 전 대통령이 북한의 폭탄 테러로 아웅산 국립묘지에서 순직한 17명의 외교사절과 수행원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아웅산 국립묘지의 북문 입구 경비동 부지(258㎡)에 지난 2014년 건립됐다.

이후 문 대통령은 미얀마의 대표적인 불교 유적지이자 미얀마 독립 투쟁과 1988년 민주화 운동이 촉발된 공간인 쉐다곤 파고다를 시찰한다.

문 대통령은 앞서‘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 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도적으로 건립하는 산업단지로 한국 기업의 미얀마 내수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양국 간 대표적인 경제협력 프로젝트로, 한국 기업의 미얀마 투자를 촉진하며 양국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면서 경제협력 산업단지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 마지막 순방국인 라오스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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